지역감염자 확산에 시골마을 ‘초토화’
지역감염자 확산에 시골마을 ‘초토화’
  • 이웅재
  • 승인 2020.11.2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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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마을 분위기 뒤숭숭
선별진료소 설치·검사
코로나19 경남481번(진주 25번) 확진자로 인한 가족 감염이 드러나면서 해당 마을이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25일 481번 확진자가 나온 이반성면 해당마을은 누가 코로나19 감염자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식당 등 상가가 손님 받기를 거부하며 문을 닫는가 하면, 주민들도 외부접촉을 꺼려 대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이반성면 한 식당 주인은 “시골이라서 부딪치는게 많은데 누가 확진자인지 모르니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며 문닫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언제까지 갈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더 문제다. 어쩌면 좋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마을 주민 입장에서도 감염을 우려해 외출을 할 수가 없는 실정”이라며 “서로 의심하고, 믿지 못하고, 하여튼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은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481번 확진자의 가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진주시는 481번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 14명과 인솔공무원 1명, 버스기사 1명, 가족 4명이 양성 판정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가족 4명 중 2명은 진주 소재 초등학생으로 시는 이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 학생들이 다닌 학원 1곳도 모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481번이 거주하는 이반성면 해당 마을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주민 60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민들 사이에 원인에 대한 책임을 따지는 등 별별 말들이 나돌고 있다. “진주시가 이 엄중한 시기에 제주도에서 왜 이통장연수를 했느냐”는 질책성 발언과 함께 481번 확진자가 처음 방문한 동네 의원의 진료를 탓하는 발언도 나돌고 있는 것. 다수 지역민에 따르면 당초 481번 확진자는 미열로 인근 A의원을 찾아 ‘일 몸살’이라며 단순한 감기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취재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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