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노조-경남교육청, 전일제 갈등 심화
학비노조-경남교육청, 전일제 갈등 심화
  • 임명진
  • 승인 2020.11.2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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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일째 천막농성 이어지자
박 교육감 "수능 앞두고 신중 판단"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 경남지부가 20여 일째 경남교육청 현관 등에서 천막노숙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새로운 갈등이 빚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학비노조는 24일 오후 늦게 성명을 내고, 박 교육감이 지난 23일 교육청에서 열린 주간 정례회의에서 한 발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당시 박 교육감은 회의에서 “수능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연일 집회를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를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는 발언을 했다.

박 교육감은 “노조가 교섭을 통해 조합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애를 쓰는 것은 고유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방법이 아니라도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고, 코로나19가 지금 학생들을, 학교를 힘들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수능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농성과 집회가 도움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다시한번 신중하게 판단해 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박 교육감의 발언이 알려지자, 학비노조는 즉각 반박의 목소리를 냈다.

학비노조는 “상시전일근무제 시행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노동자들이 수 차례에게 걸쳐 교육감 면담을 요청하고 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다”면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강요되는 방학중 무급제, 단시간 근무제 등 불안정 노동이 노동자의 안정된 삶 유지 등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를 신중하게 판단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코로나는 우리에게도 두려운 감염병이다. 그럼에도 살기 위해 투쟁할 수 밖에 없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처지는 왜 신중하게 살피지 않는 것인지, 우리는 이미 실망을 넘어 분노와 한을 서리어 투쟁 조직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지난 6일 초등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 반대와 전일제 시행 등을 요구하며 전국적으로 돌봄전담사 파업을 단행하는 한편 각 시·도별 선전 활동과 농성 집회를 벌이며 향후 2, 3차 파업도 예고하고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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