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난리고” 진주 시민들 '깜짝'
“이게 무슨 난리고” 진주 시민들 '깜짝'
  • 이웅재
  • 승인 2020.11.25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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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소식에 분통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까지 등장
25일 진주에서 이·통장 제주 연수와 관련된 확진자(33명)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특히 확진자들이 진주시 읍·면·동 다수지역에 분포돼 있고 이·통장 특성상 많은 주민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아 추가 확산도 우려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진주시에서 예산을 지원해 진행된 진주 이·통장협의회 제주 연수가 이번 사태의 시초가 됐다는 점에 분노하고 있다.

실제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SNS)과 온라인 커뮤니티, 인터넷 관련 기사 댓글에는 진주시의 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모씨는 “오전 7시 32분에 시청에서 재난문자가 왔다. 처음에는 잠이 덜 깨 확진자 수를 잘못 본 줄 알고 눈을 비비고 다시 봤다”며 “퇴근할 때까지 온 종일 코로나19 이야기뿐이었다”고 했다. 이모씨는 “아이들은 잠깐의 외출에도 마스크를 챙기는 습관이 생겼다. 이번에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사태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하지 않냐’고 누군가에게 묻고 싶다”고 했다.

시민A씨는 “시민들에게는 ‘하지마라’, ‘가지마라’ 강조를 하더니 정작 시에서 이런 시국에 여행을 보내주다니…아이들이 제일 고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모씨는 “오늘 운동모임이 있었는데 취소를 했다. 앞으로가 걱정”이라며 “더 이상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진주시를 비판하는 글을 올라왔다.

한 글쓴이는 ‘이 시국에 제주도로 이통장 연수를 보내 코로나 집단감염을 일으킨 진주시를 고발한다’는 청원을 게재했다. 오후 5시 현재 1600여 명이 동의를 했다.

힘들께 버티고 있던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다.

한 자영업자는 자신의 누리소통망에 “확진자 발생 후 예약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25일)은 그냥 문을 닫아야 겠다”고 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연말에는 모임이나 행사가 많아 그동안의 매출 부진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나 싶었다”며 “올해 장사는 다 한 같다. 막막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도대체 이런 시국에 시에서 예산을 지원해 단체로 제주도 연수를 가는 게 말이 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수능을 앞두고 이게 무슨 난리인 줄 모르겠다”며 “수능일 전까지 사태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취재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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