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일본산 수입활어 탓에 도산직전”
“쏟아지는 일본산 수입활어 탓에 도산직전”
  • 박도준
  • 승인 2020.11.26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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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어류양식협 해수부 집회이어
27일 민주당사서 ‘검역 강화 ’촉구
덤핑·가격하락·소비부진 ‘3중고’
“쏟아지는 일본산 수입활어 때문에 어류양식업계가 도산 직전이다. 정부는 수입산 활어 전량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하라”

일본산 활어의 수입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내수 소비 부진, 가격하락으로 국내 양식어업인들이 도산직전에 있다며 일본산 수입활어의 검역 강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사)경남어류양식협회 소속 통영·거제 어민들은 지난 12, 13일에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앞에서 일본산 수입활어의 검역 강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27일 영등포 민주당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연다.

어민들은 “2017년까지 양식산 식용 수입 방어 100%, 참돔 50%에 대해 정밀검사 하던 것을 2018년부터 4% 검사로 완화해 수입물량이 늘고 있던 상황에서 도쿄올림픽 취소 영향을 받아 덤핑식으로 과다 수입되고 있다”며 “국내 수입절차도 기존 5일에서 짧게는 하루만에 출하되고 있어 일본에서 들어오는 활방어와 활참돔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국내 양식 활어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이대로 가며 국내 어류양식업계가 도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겨울이 제철인 방어도 2017년 748t 수입되던 것이 2018년 1484t, 2019년 2246t, 올해 9월말 기준 601t 수입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어민들은 올 겨울 활방어 수입량이 3000t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참돔의 경우도 2017년 2302t 수입되던 것이 2018년 3449t, 2019년 2943t으로 증가하더니 올해는 9월말 기준 2957t이 수입돼 지난해 수입량을 넘어섰다.

일본산 방어의 경우 지난해 kg당 1만6000~1만8000원인 가격이 올해도 유지하고 있으나, 국내산의 경우 1만2000~1만3000원에서 올해 1만~1만2000원으로 떨어졌다.

일본산 활참돔은 지난해 kg당 1만5000~1만6000원에서 올해 8000~1만원으로, 국내산은 지난해 1만~1만2000원에서 올해 7000~900,0원으로 하락한 상태이다.

이윤수 경남어류양식협회 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둔화로 적체물량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일본산 활어가 덤핑으로 들어와 양식어업인들의 고통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양식어업인들이 도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몰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기재부·수과원·수협·KMI 등은 2018년부터 관계기관 합동 수산물 수급동향 점검 회의를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지만 관계기관들은 산지 생산원가, 수입동향·물량 분석, 국내 생산동향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어, 일본산 활어 수입급증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철현 의원이 지난달 정부 관계기관 합동 ‘수산물 상시 수급관리 동향 점검회의’의 실질적인 역할 강화를 제안 바 있다.

박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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