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 롯데백화점사업부 대표 만남 ‘불발’
허성곤 김해시장, 롯데백화점사업부 대표 만남 ‘불발’
  • 박준언
  • 승인 2020.11.2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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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행 요구’ 공문 발송
신동빈 회장 만나 담판 계획

건축 허가를 받고도 수년째 진척이 없는 김해관광유통단지 내 관광휴양시설 조성사업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추진됐던 허성곤 김해시장과 롯데백화점사업부 대표와의 면담이 결국 불발됐다.

김해시는 지난 9월 허성곤 시장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롯데쇼핑(주) 강희태 대표이사를 상대로 사업 진행을 요구하는 서한문을 보내고 결과를 기다려왔지만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익사업에만 치중한다’는 지역민의 질타와 공익감사 청구에도 큰 미동이 없던 롯데의 태도는 이번에도 변함이 없었다.

김해관광유통단지는 지난 1996년 10월 경남도와 롯데가 협약을 체결했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이 사업 중 1단계 사업인 농수산유통센터, 아울렛몰, 물류센터는 지난 2008년 완료됐고, 2단계 사업인 아울렛 증축과 워터파크 등은 협약 체결 20여년이 지난 2015년에 겨우 준공됐다. 이후 호텔과 콘도 등 관광휴양시설이 집중된 3단계 사업은 롯데측이 계속 미루다 이행강제금 부과 하루 전 착공 신고를 해 ‘꼼수착공’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마저도 굴착공사 이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그동안 김해시는 사업시행 촉구 공문 4회 발송, 경남도와 롯데와의 연석회의 4회, 실무협의체 구성과 운영 7회를 거쳐 지난해 6월 11일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이사를 만나 전국체전 이전에 3단계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그후에도 여전히 롯데측의 사업 진척이 지지부진하자 허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하고, 경남도의회 역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부진을 질책했다. 또 지난 23일에는 김해시의회가 ‘유통단지 사업 조속 준공 및 개발이익금 지역 환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김해시는 관계자는 “그간 롯데는 대규모 관광유통단지 사업 시행자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김해시장 명의의 서한문도 외면한 채 사업지연에 대한 이유를 무성의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대표자 면담은 이미 그 의미를 상실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전국체전 이전에 3단계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롯데의 약속 이행을 재차 촉구하고 오는 12월 16일까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의 만남을 추진해 담판에 나설 예정이다.

박준언기자

 

롯데가 추진 중인 김해관광유통단지 전경.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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