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 어류양식 어민들이 지난 27일 영등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일본산 수입 활참돔과 활방어의 검역 강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어민들이 추운 날씨에 서울까지 가 일본산 활어를 길거리에 내동댕이 치며 시위를 펼치고 국내산 1.5t을 시민과 장애인단체에 나눠준 이유는 뭘까
▶(사)경남어류양식협회에 따르면 일본에서 1㎏당 800엔 하던 참돔을 올해 6~7월부터 500엔으로 낮춰 밀어내기를 시작했다. 여기에 관세 28%(1400원)와 운반비 2000원 정도가 붙어 8000~1만원에, 국내산은 7000~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원가는 1만원이다. 거제지역은 지난 9월까지 참돔 470t을 판매했지만 10월 이후 20t으로 곤두박질쳤다.
▶이윤수 경남어류양식협회장은 지난 8월 해수부에 건의했지만 들어주지 않았고 지금은 코로나19를 핑계로 만나주지도 않고 있다고 한다. 지금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국내 양식장은 설 자리를 잃고 몰락하게 되고 그 때 가면 시장을 잠식한 일본 양식장에서 부르는게 값일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일본산 활어가 우리나라 식탁을 야금야금 먹어치우는 데도 정부나 국민이나 눈만 깜빡거리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로 지난해 16년 만에 최저치로 줄었던 대일 무역적자 규모가 불매운동이 시들해지면서 다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한 일본인들이 외치는 ‘냄비근성’이 귓가에 맴돈다.
박도준 남부취재본부장
▶(사)경남어류양식협회에 따르면 일본에서 1㎏당 800엔 하던 참돔을 올해 6~7월부터 500엔으로 낮춰 밀어내기를 시작했다. 여기에 관세 28%(1400원)와 운반비 2000원 정도가 붙어 8000~1만원에, 국내산은 7000~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원가는 1만원이다. 거제지역은 지난 9월까지 참돔 470t을 판매했지만 10월 이후 20t으로 곤두박질쳤다.
▶이윤수 경남어류양식협회장은 지난 8월 해수부에 건의했지만 들어주지 않았고 지금은 코로나19를 핑계로 만나주지도 않고 있다고 한다. 지금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국내 양식장은 설 자리를 잃고 몰락하게 되고 그 때 가면 시장을 잠식한 일본 양식장에서 부르는게 값일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일본산 활어가 우리나라 식탁을 야금야금 먹어치우는 데도 정부나 국민이나 눈만 깜빡거리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로 지난해 16년 만에 최저치로 줄었던 대일 무역적자 규모가 불매운동이 시들해지면서 다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한 일본인들이 외치는 ‘냄비근성’이 귓가에 맴돈다.
박도준 남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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