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아파트값 급등에 외부 투기세력 강력 단속
창원 아파트값 급등에 외부 투기세력 강력 단속
  • 이은수
  • 승인 2020.11.2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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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합·허위매물 등 집중 점검...외지인 거래량 등 공개하기로

속보=수도권에서 촉발된 ‘집 사자’ 열풍이 지방 광역시를 넘어 창원까지 퍼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창원시가 주택 종합대책에 나섰다. 특히 마창진 3개 권역 중에서도 도시 인프라가 좋은 구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도 유례없이 집값이 폭등해 당국의 고심이 깊다.

신축 아파트 84㎡(30평형)매매가가 ‘1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재건축도 아파트 가격이 2배 이상 상승한 곳도 나오고 있다. 전세가격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신혼부부들은 보금자리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이같은 집값 상승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유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호갱노노)에 따르면 구 창원지역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가음동 은아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1월 평균 실거래가가 1억3286만원이었고 지난 10월까지 1억원대 였다가 올해 11월 거래가는 2억3224만원으로 1년 사이 74.8%(9983만원)가 상승했다. 신월동 은아아파트는 1988년 지어져 올해로 입주 32년이 지났지만 재건축 기대감으로 11월 평균 실거래가는 5억935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사이 2억2483만원이 올라 상승률은 61.0%나 됐으며, 지난 1년간 신월 주공은 1억5381만원(61.4%)이나 올랐다.

신규 아파트의 경우 중동 유니시티가 크게 올랐다. 유니시티 1단지는 2억9414만원 올랐다. 지난해 11월 평균 4억9586만원에 거래됐으며, 올해 11월 평균 실거래가는 7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1년 사이 59.3%가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풍부한 부동산 자금이 창원으로 이동하고 지역 내에서도 아파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당분간 도심지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창원시는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부동산 투기세력을 강력히 규제하기 위해 집값 담합과 허위매물 광고 등 부동산 거래 질서 교란 행위를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부동산 과열 및 투기 세력 편승에 따른 시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외지인 거래량, 투기 세력 유형 등 단속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중장기 종합대책 수립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 의창구, 성산구 지역의 가파른 집값 상승으로 실 수요자인 창원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고 있어 집값 상승 억제를 위한 적정 공급이 필요함에 따라 현재 사업계획승인 신청된 아파트의 신속한 업무처리와 2021년 공급 예정인 아파트에 대해서도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업무협의 중에 있다.

신규 공급 예정 아파트는 올해 12월 명곡LH 신혼희망 주택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대원3구역 재건축 아파트, 북면 무동지구 동원로얄듀크 1단지 및 2단지, 안민동 공공지원 아파트, 하반기에는 사화공원 및 대상공원 내 아파트로 공급 물량은 6975세대(분양 6235/임대 740)에 이른다.

최근 아파트 가격상승에 따른 불안정한 주택시장과 관련해 허성무 시장은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불안정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급 균형에 맞는 주택공급계획과 중장기적인 주택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수요 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사그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 신월동 은아아파트.
2021년 공급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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