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 다색다능(多色多能), 너의 이름은 토마토!
[농업이야기] 다색다능(多色多能), 너의 이름은 토마토!
  • 경남일보
  • 승인 2020.12.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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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 day’ 하루에 5가지 색깔의 과일 채소를 먹자! 1991년 미국 국립 암연구소(NCI)의 캠페인은 컬러푸드에 관한 관심을 전미 지역을 넘어 세계로까지 확대시켰다. 또한 현대인들의 면역력 강화 등 건강관리 집중에 따라 식물의 색깔과 연관 지어 ‘파이토케미컬’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는 식물 생리활성물질로 처음에는 병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화학물질로만 인지되었으나 인체에서 항산화, 면역증진 등 기능성이 인정되면서 6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외 제7의 영양소로 불리게 되었다.

식물의 파이토케미컬로는 토마토의 리코펜, 포도주의 폴리페놀, 당근의 베타카로틴, 콩의 아이소플라본 등이 있다. 특히 토마토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미국 타임지를 통해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소개된 바가 있으며 비타민과 리코펜 등이 풍부하여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토마토는 16세기 초 멕시코에서 유럽으로 전해졌으며 초기에는 독초인 맨드레이크와 모양이 비슷하여 악마의 열매로 불리면서 관상용으로 재배되었다. 겉과 속이 모두 빨개 성스럽지 못하다 하여 금기시되다, 18세기 이탈리아에서 식용으로 재배되기 시작하였고, 20세기가 되어서야 미국 전역으로 널리 퍼지면서 비로소 대중적인 채소가 되었다. 맛과 기능들이 점차 알려지게 되면서 현재는 그 종류만 해도 5000가지가 넘는 레드푸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였다.

토마토가 건강식품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데는 리코펜, 베타카로틴, 루테인과 같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의 역할이 큰데, 색깔에 따라 함량의 차이는 있으나 붉은 색소인 리코펜이 9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물질들은 암, 당뇨병,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피부 미용,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서 혈압 조절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는 건강적인 면뿐만 아니라 다양함에서도 우리를 놀라게 한다.

한입 크기의 방울토마토부터 송이토마토, 완숙토마토까지의 다양한 크기, 원형, 대추형, 달걀형에 이르기까지의 수많은 모양, 붉은색, 오렌지색, 노란색, 초록색, 그리고 드물지만 보라색까지의 다채로움은 우리의 건강과 식탁을 한층 풍요롭게 해준다. 그야말로 다색다능(多色多能)이다.

이제는 거대한 온실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의 텃밭을 넘어 아파트 베란다까지 우리에게 다가와 카멜레온의 다양함으로, 새콤달콤 맛있는 건강함으로 우리 식탁을 즐겁게 하는 그 이름은 ‘토마토’다.

/이선영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농업연구사



 
이선영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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