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을 아시나요
‘웰다잉'을 아시나요
  • 박도준
  • 승인 2020.12.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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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보건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6개월만에 200명 등록
통영시는 지난 2일 ‘웰다잉(well-dying)’문화 개념인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와 등록 업무를 개시한 지 6개월 만에 200명이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등록자 200명 중 65세 이상 노인의 수는 162명으로 이는 통영시 노인인구(2만5011명)의 0.6%를 차지하며 50세 이하의 등록자수도 20명으로 적지 않다.

200번째 등록자에게는 마스크, 보습크림, 파스 등 소정의 건강관련 물품을 제공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회생 가능성이 없고 임종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 아래 연명의료(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 등)를 중단하고 자연스러운 이별을 맞도록 하는 제도다. 통영시보건소는 지난 2월 말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6월부터 상담 및 등록업무를 시작했다.

의향서에 등록한 한 시민들은 “내가 떠난 후 남을 가족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러 왔다. 막상 작성하고 나니 시원섭섭하다”며 “죽음도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내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서 좋다”고 신청이유를 말했다.

강지숙 보건소장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작성을 통해 죽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삶의 마지막을 존엄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 ‘웰다잉’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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