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코로나 대응 백서 발간
경남교육청, 코로나 대응 백서 발간
  • 임명진
  • 승인 2020.12.09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교육청이 코로나19 백서를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발간했다.

9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백서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의 코로나19 대응과정을 발생과 확산, 현장의 어려움, 대응, 성찰, 성장, 결론 및 제언과 부록이 담겨 있다.

부록에는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의 교육 지원, 교육공동체 300명의 생생한 코로나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대응을 다룬 제4장에는 △대응체제 구축 △방역 강화 △교육과정 맞춤 지원 △교육수요자 맞춤 지원 △학교 및 생활공간 안전 강화 △행정 지원 강화 등을 담아 교육청의 지원, 학교현장의 노력, 지역사회의 협력 등을 자세하게 다뤘다.

경남교육청은 백서 제작에 나선 까닭은 올해 5월 초 이태원발 코로나 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교육부의 등교 개학이 연기되는 상황을 보며 코로나19 상황은 안정과 위기가 포물선을 그리며 일상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 직접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이 시기에 학교는 등교방법 변경과 밀접도 최소화 등 다양한 어려움과 마주했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학교현장은 혼란 속으로 빠져들던 시기였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6월 초께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상남도교육청의 대응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또다시 유사한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하는 우리의 지혜라고 생각한다”며 백서 발간을 공식화했다.

정책기획관을 단장으로 한 본청의 교육전문직과 일반직 주무관 등 13명의 기획편집위원과 도교육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위원이 백서제작에 참여했다.

백서에는 코로나19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개학연기와 온라인 개학시기에 교직원(47.9%)은 교육과정 운영에 관한 의사결정 과정을, 학생(29.4%)은 잦은 학사 일정 변경을, 학부모(30.0%)는 원격수업 지원과 관리를 들었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시기에 교직원(40.3%)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준비를, 학생(24.7%)은 모둠활동·체육·신체활동·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학교활동이 없음을, 학부모(29.1%)는 학습격차 및 진학에 대한 불안이었다.

경남교육청은 백서 발간을 통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한 수업혁신, 전문적학습공동체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의 다양한 교육활동 운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 교육행정기관의 감염병 현장 대응력 강화,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한 실시간 회의 활성화, 교육공동체의 소통문화 활성화, 학교 자치와 작은학교의 가치 재인식 등 성장을 확인했다.

백서는 또 △감염병 모의훈련으로 방역에서 수업영역까지 확대하는 등 감염병 위기에 대비하는 교육 방역 체계 정비 △단위학교 자율성 보장을 통한 자생력 강화 △ 교사의 원격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입체적 지원 △소통과 협력 중심의 교육공동체 연대 강화 △학교와 교실 밖에서도 배움과 수업이 일어날 수 있다는 배움과 수업의 재개념화를 통한 미래교육 생태계 구축 등을 제언했다.

박 교육감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모든 분야에서 꼭 필요한 일로 경남교육 코로나19 백서는 감염병 위기의 일상화에 대비하는 경남교육의 미래교육의 하나이다. 지난 시간이 우리가 겪은 어려움, 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소통과 협력, 성찰과 성장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경남교육청이 9일 개최한 코로나19 백서 보고회
경남교육청이 출간한 코로나19 백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