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해안 ‘둠벙’ 세계유산 등재
고성 해안 ‘둠벙’ 세계유산 등재
  • 김철수
  • 승인 2020.12.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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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개시설물유산 가치 인정
전통 살려 관광상품 개발
고성 해안지역에 자리한 둠벙 관개시스템이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됐다.

고성군은 지난 8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제71차 집행위원회에서 지난 2019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지정된 ‘고성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이 세계관개시설물유산(WHIS, World Heritage Irrigation Structure)으로 등재됐다고 9일 밝혔다.

세계관개시설물유산은 세계 96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관개배수위원회가 역사적, 예술적, 사회적 가치가 높은 관개시설물 보호를 위해 지정하고 있으며,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관개시설물에 대하여 세계 각 국가위원회에서 신청을 받아 내용별 엄격한 심사를 통해 등재여부를 가린다.

국내에는 지난 2016년 김제 벽골제, 수원 축만제, 2017년 당진 합덕제, 수원 만석거에 이어 2020년 국내 5번째로 고성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이 등재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낙창 농업정책과장은 “고성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의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는 둠벙을 활용한 고성군 농업의 전통과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농업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존재하는 445개의 둠벙은 조선 후기부터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돼 자연적 특성을 극복한 관개시스템으로 고성 농업기술의 발달뿐만 아니라 농업생태계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고성 농사용 웅덩이 ‘둠벙’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고성군은 전날 국제관개배수위원회 71차 집행위원회가 화상회의를 열어 ‘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계시스템’을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고성군 해안가에서 농사를 지을 때 쓰던 웅덩이인 ‘둠벙’. 사진제공=고성군 제공.



 
고성 농사용 웅덩이 ‘둠벙’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고성군은 전날 국제관개배수위원회 71차 집행위원회가 화상회의를 열어 ‘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계시스템’을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고성군 해안가에서 농사를 지을 때 쓰던 웅덩이인 ‘둠벙’. 사진제공=고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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