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에서 붕어빵을 판매하는 이미자 씨가 지난 9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이불 100채를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대표위원장 백두현, 민간대표위원장 김성진)에 기탁했다.
이 씨는 지난 2012년부터의 인연으로 ‘참 고마운 가게(40호점)’ 협약을 시작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후원하고 있으며, 매년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에 참여하여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로 붕어빵 간식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붕어빵 간식 제공봉사를 하지 못한 대신 이불 기탁으로 작년에 이어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이 씨는 “겨울 인기 간식인 붕어빵 판매가 예년 같지가 않아 더 많이 나누지 못함에 아쉽다”며 “독거노인이나 어려운 사람들이 올 겨울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뜻을 밝혔다.
김성진 민간대표위원장은 “베풂을 한 번 하기도 힘든데 매년 고마운 마음을 전달해 주시니 배울 점이 많다”며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기탁해 주신 후원물품을 꼭 필요한 분들을 위해 소중히 잘 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 받은 후원물품은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회를 거쳐 배부될 예정이다.
김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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