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2020 학생인권 실태조사 결과 발표
경남교육청, 2020 학생인권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임명진
  • 승인 2020.12.10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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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학생인권에 관심" 85%
사립고 남학생 45% "체별 경험"
‘학교가 학생들의 인권과 행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경남 학생들의 긍정적인 응답이 85%로 높게 나타났다.

경남교육청 산하 경남교육연구정보원과 교육인권경영센터는 공동으로 지난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020경남 학생인권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10일 세계인권선언기념일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교가 학생들의 인권과 행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응답은 85%로 높게 나타났다. 경남지역의 학생들은 학교가 자신들의 행복과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2019~2020년에 교사로부터의 직접체벌 경험을 물은 문항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11.78%가 직접체벌을 경험했다고 응답해 여전히 학교 현장에는 체벌이 존재하고 있었다.

특히 직접체벌 경험은 공립학교에 비해 사립학교에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교 급별로는 사립고등학교 남학생 직접체벌 경험 응답이 41.03%에 달해 체벌 근절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결과를 보였다.

교복 위의 겉옷 착용 제한을 경험하였는지에 대한 응답은 33.38%로 다소 높게 나타나 외투 착용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보다는 계절이나 학생들의 건강 상태·신체적 특성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생리 공결 인정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학생의 수가 72.38%로 생리를 하는 학생들조차 이 제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이미 2006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와 교육부의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시행되고 있는 생리 공결제도에 대한 홍보와 교육의 필요성을 나타내 앞으로 경남 학생인권 증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필우 교육인권경영센터장은 “이번 조사는 경남지역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것인 만큼 의미가 크다”라며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검토해 급별, 성별, 지역, 공·사립 등 맞춤형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했다. 전체 응답 규모는 2만 294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63%이다. 전체 연구 내용에 대한 결과 보고서는 21일부터 경남교육사이버도서관(http://ebook-lib.gne.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2019~2020년 교사로부터의 직접 체벌 경험

 
있다 없다 응답 수  무응답 수
11.78% 88.22%    
2426명 1만 8176명 2만 602명 2339명


※학교의 인권 증진 의지에 대한 신뢰
 
매우 그렇다 조금 그렇다 조금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응답 수 
38.02% 46.98% 10.50% 4.50% 100%
8722명  1만 778명  2409명 1032명  2만 29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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