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백신 격차 우려
[천왕봉]백신 격차 우려
  • 경남일보
  • 승인 2020.12.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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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이라 자화자찬하는 사이 세계 각국은 국운을 걸고 치열한 백신 확보 전쟁을 벌였다. ‘코로나19 소굴’로 불린 미국은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영국에 이어 두 번째다. 캐나다도 접종을 시작했고 바레인, 사우디, 아르헨티나 등도 곧 접종을 개시한다.

▶영국의 한 의료조사기관이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이후 각국의 백신 확보 상황을 근거로 주요 국가의 일상복귀 시기를 예측 발표했다. 미국이 내년 4월로 가장 빠르고, 캐나다 6월, 영국 7월, EU 9월, 호주 12월 순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본은 22년 4월, 중국의 22년 10월, 인도는 23년 2월 쯤 일상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26억, EU 19억, 인도 15억, 영국 5억, 캐나다 4억, 일본 2억9000 도즈 등 각국의 백신 확보 상황에 따른 탈출 예측 분석이다. 백신이 유일한 게임 체인저라는 판단에서다. 백신확보에 이상하리만큼 신중한 자세를 보여선지 우리나라는 데이터에 아예 빠져 있다. 벌써 백신 디바이드(격차)를 체감하는 듯해 걱정이 앞선다.

▶내년이 되면 세계는 집단면역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로 양분될 전망이다. 백신격차가 심각한 문제로 등장한다는 의미다. 백신접종을 통한 우리의 집단면역 형성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다는 정부 발표는 있으되,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니 ‘희망고문’이다. K-방역이 백신 격차 후진국으로 전락할까 두렵다./한중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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