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교재 발간
경남교육청,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교재 발간
  • 임명진
  • 승인 2020.12.2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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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의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교재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21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노동인권교육 교재 3종은 경남지역 청소년 노동실태에 부합하는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경남교육청 산하 교육인권경영센터는 지난 7월께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노동인권의식, 노동인권교육, 노동인권경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일반고70%, 특성화고27.6%, 특목고2.1%, 기타0.3% 등 총 6175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노동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38.1%)이 긍정적 인식(19.8%)보다 높은 편이며, △노동인권교육을 받은 경험은 전체 학생 중 16.8%로 낮은 편이지만 대부분(70.4%) 노동인권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학생(전체 학생의 19.1%) 중 근로계약서를 미작성한 학생이 50.8%이며,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학생이 받은 부당대우는 최저임금 이하 지급(21.4%), 초과수당 미지급(23.0%), 주휴수당 미지급(20.5%), 추가업무 수행(24.6%), 손님의 갑질 경험(23.3%)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학생의 부당대우에 대한 대처는, ‘참고 계속 일하기, 개인적 항의, 일을 그만 둠’과 같이 관련 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경우(78.3%)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설문 결과는 청소년이 노동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구체적인 노동인권교육 내용 마련과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특히 노동인권교육 교재가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권리 보호와 구제를 위한 지침서 역할을 하도록 개발되어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경남교육청은 이에 도움자료, 학생수첩, 웹자료 등 노동인권교육 자료 3종을 제작했다. 단계별 도입이야기를 웹툰과 카톡대화 형식으로 제시하여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하였고, 청소년 노동자로서의 권리와 의무, 부당대우에 대처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정보를 담았다.

교육자료를 통해 교사는 노동인권수업을 설계하기 위한 교수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학생들은 궁금한 점을 손쉽게 온오프라인으로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책자 파일과 카드뉴스 20종, 계산기능 4종 등 웹자료는 경남교육청 홈페이지- 교육인권경영센터의 ‘청소년 노동인권교육’단축 메뉴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많은 학생이 학교 밖에서 일하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노동교육이 교육현장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중장기 계획에 반영해 체계적인 노동인권교육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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