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메세나, 어려움을 딛고 문화예술 꽃 피워
경남메세나, 어려움을 딛고 문화예술 꽃 피워
  • 황용인
  • 승인 2020.12.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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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영’ 실천 창의적인 회사 분위기 조성한 신화철강㈜, 영예의 대상
문화예술로 지역의 가치 드높인 이동기 ㈜청호환경산업 회장 메세나인상
 
경남메세나협회는 지난 3일 창원 리베라 컨벤션에서 ‘2020 경남메세나대회’를 가졌다. 이날 황윤철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과 메세나대상을 수상한 신화철강(주) 정현숙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두번째), 메세나인 상 이동기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첫번째), 심사위원장 김도기 창원대학교 명예교수(사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상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표현하고 안락함과 기쁨으로 이어주는 무한의 문화와 예술은 모든 인간의 삶에 윤할유의 역할을 다한다. 여기에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과 재능이 어우러지면서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매개물로 자리 잡는다. 문화예술을 아름답게 꽃피우는 중심에는 메세나가 있다.

메세나는 기업이 문화예술활동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사)경남메세나협회(회장 황윤철, BNK경남은행장)는 올해 초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과 활동에 제약이 따랐으나 은근과 끈기를 통해 문화예술의 꽃을 피워냈다.

지난 3일 경남메세나협회가 ‘어려움을 딛고 함께 피워낸 문화예술의 꽃’이라는 주제로 올해 활동을 결산하는 ‘2020 경남메세나대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메세나대회에는 경남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11년째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온 신화철강(주)(대표이사 정현숙)이 메세나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감사를 맡고 있는 청호환경산업(주) 이동기 대표이사가 메세나인상을 수상했으며 문화경영상에는 ㈜조흥저축은행이 선정됐다.

문화공헌상에는 경남개발공사가 받았으며 모범적인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례를 보여준 ㈜참신한건설과 극단현장은 Arts&Business 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도 미래의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BNK경남은행이 후원하는 문화예술 영재상에는 신호연(밀양중 3학년)·김동환(해운중 3학년) 군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로 13년째 기업과 예술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는 경남메세나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도내 기업들의 문화예술 사랑과 성숙한 마인드로 올 한 해에만 170여 개 팀에 달하는 기업과 예술단체가 결연을 맺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남메세나협회는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 기업들의 지속적인 후원과 메세나 활동이 큰 역할을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황윤철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든든히 예술지원에 매진해온 기업과 개인, 창의적 예술활동을 통해 도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준 예술단체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며 “기업과 예술이 함께 피워낸 문화예술의 꽃이 도내 구석구석에서 치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남메세나협회는 매개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경남메세나협회는 지난 2007년 창립한 이후 기업과 예술의 가교역할을 하며 지역경제와 예술의 균형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세나로 자리매김을 다하고 있다. 현재 217개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후원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제1호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로 인증 받았다.

 

경남메세나협회는 지난 3일 창원 리베라 컨벤션에서 ‘2020 경남메세나대회’를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황윤철 회장(사진 오른쪽)과 메세나대상을 수상한 신화철강(주) 정현숙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세나대상=신화철강(주)

‘문화경영’ 실천으로 ‘2020 경남메세나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신화철강(주)(대표이사 정현숙).

‘철강 종합 백화점’이라는 획기적 시도로 철강계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신화철강은 ‘문화경영’ 실천을 통해 창의적이고 부드러운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신화철강㈜은 경남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11년째, 산청시우회, 극단나비와 7년째 매칭펀드 결연을 이어오는 등 활발한 메세나 활동으로 지역 문화를 꽃피우고 있다.

또 이를 직원 복지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어 기업과 예술의 아름다운 동행을 지향하는 메세나 기업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경남메세나협회는 지난 3일 창원 리베라 컨벤션에서 ‘2020 경남메세나대회’를 가졌다. 이날 황윤철 회장(사진 오른쪽)과 메세나인 상을 수상한 이동기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세나인상=청호환경산업(주) 이동기 대표이사

이동기 대표이사는 문화예술의 힘으로 의령의 가치를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기업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업인이다. 이 대표이사는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가치를 높이는 데 문화예술의 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2007년 경남메세나협회가 발족될 때부터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현재 그는 연희패 노리마당과 함께 의령 문화를 이끌어가는 든든한 동반자로 활동하고 있다.

 

경남메세나협회는 지난 3일 창원 리베라 컨벤션에서 ‘2020 경남메세나대회’를 가졌다. 이날 황윤철 회장(사진 오른쪽)과 문화경영상을 수상한 (주)조흥저축은행 박혁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경영상=㈜조흥저축은행(대표이사 박혁)

㈜조흥저축은행은 예향 통영의 명맥을 유지하는데 기업의 이윤을 환원해야 한다는 창립자인 부친의 뜻을 대를 이어 지켜가고 있다.

50년 전부터 전국학생예능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일찍이 인재들을 발굴하고 최근에는 예술가를 꿈꾸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예술장학재단도 설립했다.

또한 지역 예술인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창작할 수 있도록 건물을 기증해 통영예총회관이 건립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오늘날 통영이 도시 그 자체가 예술이라는 평가를 받기까지 통영의 메디치, 조흥저축은행의 오랜 지원이 뒷받침 됐다.

 

경남메세나협회는 지난 3일 창원 리베라 컨벤션에서 ‘2020 경남메세나대회’를 가졌다. 이날 문화경영상을 수상한 경남개발공사 관계자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문화공헌상=경남개발공사(사장 이남두)

살기 좋은 경남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경남개발공사는 경남의 예술계를 대표하는 경남예총과 매칭펀드 결연을 맺었다.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간 개선뿐만 아니라 그 공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 해답을 문화예술에서 찾았다.

경남개발공사는 비포장 토지를 닦아 그 위에 튼튼한 집을 짓듯 경남의 예술인들이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해 예술인들의 활동이 경남 도민에게 희망과 위로,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메세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경남메세나협회는 지난 3일 창원 리베라 컨벤션에서 ‘2020 경남메세나대회’를 가졌다. 이날 황윤철 회장(사진 가운데)과 Arts&Business 상을 수상한 (주)참신한건설 박범주 대표이사(사진 왼쪽 첫번째)와 극단현장 고능석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rts&Business상=㈜참신한건설(대표이사 박범주)과 극단현장(대표 고능석)

㈜참신한건설(대표이사 박범주)과 극단현장(대표 고능석)은 기업과 문화예술의 진정성 있는 파트너십을 실천해 귀감이 되는 기업과 예술단체에 주어지는 Arts&Business상을 수상했다.

얼마 전 극단현장의 대표와 단원들은 극단의 소극장이 있던 건물의 주인이 되어 복합문화공간을 설립하자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 과감한 결정 뒤에는 극단의 활동과 운영에 물심양면으로 조언하고 함께 팔을 걷어붙인 참신한건설㈜의 힘이 컸다.

박범주 대표이사와 고능석 대표는 문화예술이 스미지 않은 공간은 색을 잃게 된다고 말한다. 앞으로 이 동행이 물들여 갈 복합문화공간 ‘예술 중심 현장’의 빛깔이 기대된다.

 

경남메세나협회는 지난 3일 창원 리베라 컨벤션에서 ‘2020 경남메세나대회’를 가졌다. 이날 황윤철 회장(사진 가운데)과 문화예술 영재상을 받은 김동환 학생(사진 오른쪽)과 신호연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예술 영재상=신호연(밀양중 3학년, 트럼펫) 학생과 김동환(해운중 3학년, 트롬본)

장차 우리나라 예술을 이끌어갈 유망주로 신호연(트럼펫)·김동환(트롬본) 학생이 선정됐으며 BNK경남은행의 후원을 받게 된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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