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호리 유물과 닮은 저울추 日서 발견
다호리 유물과 닮은 저울추 日서 발견
  • 박성민
  • 승인 2020.12.27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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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것과 무게 규격 같아
2000년 전 야요이 시대 유물
“대륙 도량형 도입해 교역”
창원 다호리유적에서 발견된 2000년 전 저울추 유물과 무게규격이 같은 저울추가 일본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은다.

2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등을 종합하면 일본에서 발굴된 약 2000년 전 저울추 유물이 한반도에 발견된 것과 무게 규격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일본 규슈 북부 후쿠오카(福岡)현 가스가(春日)시 스구(須玖) 유적군에서 야요이시대 중·후반기(기원전 2세기~기원후 1세기)의 원통형 저울추가 최근 발굴됐다.

이 유적군은 중국의 역사서 ‘위지왜인전’에 등장하는 ‘나코쿠(奴國)’ 역내로, 일본에서 청동기가 가장 먼저 생산된 지역이다.

일본 고고학계에서는 나코쿠지역이 대륙의 도량형 제도를 도입해 교역 등에 이용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1990년 초반 이후 스구 유적군의 출토품을 분석해온 다케스에 교수는 ‘8점의 돌에 대해 형상 등을 고려할 때 저울추’라고 판단했다.

무게는 5.85~337.19g으로 이중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창원 다호리 유적에서 발견된 저울추(약 11g)의 각각 3배, 6배, 20배, 30배의 무게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새로 발견된 저울추는 일본에서 발굴된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며, 무게 규격이 한반도에서 발견된 것과 같고, 천칭에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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