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비대면시대의 생존법칙
[천왕봉]비대면시대의 생존법칙
  • 경남일보
  • 승인 2020.12.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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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논설위원)
아직도 그 끝이 보이지 않지만 올 한해, 긴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면서 생긴 가장 큰 생활의 변화는 비대면(언택트)과 그로인해 파생된 드라이브 스루 일 것이다. 미증유의 감염병 코로나19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변종에 변종을 거듭해 또다시 국경을 봉쇄하는 나라가 늘어나 세밑이 어수선하다.

▶코로나와 관련된 유행어와 신조어로 시대상을 엿본다. ‘돌밥돌밥’은 언택트로 인해 돌아서면 밥차리고 또 밥차리는 주부의 고충을 말한다. ‘코로나 블루’는 그로인한 우울증, ‘확찐자’는 그로 인해 살찐 사람, ‘집관’은 스포츠, 콘서트,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보는 시류를 말한다. 이밖에도 코로난가, 코로나케이션, 코로나디바이드, 재택경제 등 수많은 신조어가 회자되는 한 해였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맞은편 세느강 주변에는 부키니스트들이 줄지어 있다. 파리의 멋스러움에 큰 몫을 하고 있는 헌책 판매상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이 최근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관광객 감소와 언택트로 인해 매출이 줄어들자 자구책으로 택한 방법이다.

▶코로나는 온라인을 매개로 하는 소통과 경제활동, 문화와 정치, 교류를 앞당기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AI와 함께 신축년 새해에도 이같은 시대적 흐름을 주도하는 개인과 국가가 생존의 법칙에 적자가 될 것이다. 소상공인, 생계형 가게들의 소멸은 지금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언택트(비대면)를 온택트(온라인 대면)로 극복하는 새로운 생존법칙이 떠오르고 있다.
 
변옥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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