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늦을거란 염려 사실 아냐”
“백신 늦을거란 염려 사실 아냐”
  • 이홍구
  • 승인 2020.12.28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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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차질없이 진행
3600만명분 구매계약 완료
영국發 운항 중단 1주일 연장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염려가 일각에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백신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당초 방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2월부터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상황을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백신 도입시기를 앞당기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고, 접종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빠르게 성공한다면 코로나 극복의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며 “방역 선도국에서 더 나아가 방역, 백신, 치료 세 박자를 모두 갖춘 모범국가로 세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세계적으로 사망자 수가 170만명이 넘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상대적으로 잘 대응했다”며 “K방역의 검사(Test), 추적(Tracing), 치료(Treat) ‘3T’는 이미 세계의 표준이 됐다. 국민 참여야말로 진정한 K방역의 성공요인”이라고 자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에서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승인 신청이 내일 식약처에 접수돼 소정의 절차를 거쳐 승인 여부를 1월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구매하기로 결정한 4600만명분의 코로나 백신 가운데 3600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1000만명분은 계약 체결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선(先)구매한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라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 입소 노인 등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11월까지 마무리하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계획대로 백신 공급이 이뤄진다면 코백스 퍼실리티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내년 1분기부터, 얀센과 화이자는 각각 2분기, 3분기부터 백신에 국내에 들여오게 된다.

한편 정부는 영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추가 유입을 막기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영국발(發) 항공편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내년 1월 7일까지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또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입국자에 대해서는 경유자를 포함해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외교·공무, 인도적 사유 외의 신규비자 발급도 중단키로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가족 3명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개로 영국에서 지난달 8일과 이달 13일 입국한 다른 일가족 4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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