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김진욱·이건리 2배수 압축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이건리 2배수 압축
  • 연합뉴스
  • 승인 2020.12.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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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추천위원 ‘퇴장’ 속 의결…대통령 지명, 청문회 후 임명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최종후보 2인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추천됐다.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선임연구원은 판사 출신, 이건리(57·16기)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이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5일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166일만이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교수가 퇴장한 가운데 의결 절차가 진행됐다. 개정 공수처법에 따라 나머지 추천위원 5명 전원의 찬성으로 의결정족수가 성립됐다.

김진욱 후보자는 1차 투표에서 5표를 얻었고, 2차 투표에서 이건리 부위원장이 5표를 받았다.

김진욱 선임연구관은 1995년 법관으로 임용됐고, 1998∼2010년에는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1999년엔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헌재 헌법연구관을 거쳐 선임연구관으로 근무 중이다.

이건리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검사장을 지냈다.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끝으로 2013년 퇴직했다. 변호사 개업 이후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고, 현재 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2명 모두 당연직 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한 인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 가운데 1명을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인사위원회 구성, 수사처 검사 임명 등 후속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순께 공수처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이찬희 변협 회장은 회의 직후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수사능력, 리더십과 책임감 등이 골고루 고려됐다”면서 “검찰 출신은 안된다는 획일적 논의보다는, 공수처를 잘 이끌 수 있느냐가 고려돼 검찰·비검찰 모두 추천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연직 추천위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여러 이유로 늦었지만, 늦게나마 훌륭한 두 분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등과 관련한 질문엔 함구했다.

연합뉴스

 

추미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 6차 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추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선정했다. 연합뉴스
초대 공수처장 후보에 김진욱·이건리 2인 선정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2인으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왼쪽)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28일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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