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심미적 감성역량과 따뜻한(仁) 사람
[기고]심미적 감성역량과 따뜻한(仁) 사람
  • 경남일보
  • 승인 2020.12.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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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시호 (교육학박사)
앞으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역량인 심미적 감성역량은 인간에 대한 공감적 이해와 문화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누릴 수 있는 능력이다. 그래서 남명의 인(仁)을 매개로 심미적 감성역량을 통해 갖추어야 할 덕목과 인간상을 살펴보자.

심미적 감성역량은 신명사도에서 목숨과 직결되는 명맥(命脈)과 관련이 깊고, 지(知)와 행(行) 및 존심(存心)과 성찰(省察)을 아울러 행하는 것으로 덕목은 인(仁)이라 할 수 있다. 인(仁)의 하위 요소는 존양(存養), 성찰(省察) 및 극기(克己)로, 존양(存養)은 타고난 본연의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보존해 함양하는 것이다. 성찰(省察)은 마음이 외부와 접촉할 때 시비·선악·사정 등을 가리는 것이고, 극기(克己)는 사욕에 끌려가지 않고 자신을 철저히 지키며 실천하는 것이다. 즉 남명이 주장한 ‘서리망국론’의 밑바탕에는 백성을 아끼는 마음이 깔려있듯이 매사에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온기가 전해질 것이다.

이를 생활 속에서 수양하는 방안으로 운전자들은 차가 살인 무기로 바뀌어 남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항상 여유를 갖고 서로 양보하는 자세로 운전해야 한다. 양보 운전을 위해 앞차의 진행이 느리면 자신의 초보 시절을 떠올리고(存養) 피곤하면 잠시 차를 세워 주변을 살피며 피로를 풀며(省察), 퇴근길에는 음주의 유혹을 뿌리치고 집으로 향하면(克己) 심미적 감성역량을 높여 더욱 따뜻한(仁) 사람이 될 것이다.
 
차시호 교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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