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저물고 있다. 한 해를 돌아보니 2020년의 시간은 2019년의 이름표를 달고 있는 코로나19에 덮혀버린 듯하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평안한 해가 있었는지 손꼽아 보는게 쉽진 않지만, 코로나19로 시작된 올 한해야말로 보건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에 걸친 온갖 악재가 이어졌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아직도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올 초 갑작스레 등장한 코로나19로 인해 빚어진 혼란과 혼선은 교육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차례 신학기 개학이 미뤄지던 학교 현장에서는 초·중·고 교육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증가 양상에 따라 일선교사들은 온라인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체제를 전환해 가며 학생들의 학습격차와 불안한 심리상태를 해결할 방안을 찾고 건강위생지도를 포함한 방역과 생활지도 등 온·오프라인 교육의 모두를 해결해야 하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준비기간도, 시설도 미비한 상황이었음에도 우리 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이 바탕이 되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응으로 비대면 시대이자 ‘코로나19 뉴 노멀(New Normal)시대’를 연 것이다.
이는 학생들과 소통하며 배움이 삶 속에서 가치를 발하며 사회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것이 교육의 참된 목적이기에 새로운 방법으로 교육을 이끌기 위한 교사들의 진정성과 국가와 사회의 근간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 우리교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많은 시간과 여러 일들을 통해 교육이 곧 희망이라는 것을 알아 왔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말처럼 코로나로 인해 시작되었지만 미래교육으로 가는 변화의 소용돌이이자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 원격교육 시스템 전반을 빠르게 구축하여 활용하고 있다.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아 온다.
지금 이 순간도 열정, 최선, 베품으로 내일을 향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고 있는 많은 교사들로 인해 교육이 희망임을 순간순간 재확인 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들로 인해 코로나 위기도 반드시 극복되어질 것이다. 아니 우리는 극복할 것이다
2021년 신축년의 건강한 새 해를 기원하며.
김광섭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부회장, 의령남산초 교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