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회장에 이학구 전 경남연합회장

“농업·농촌 미래 위한 정부정책 필요
국민과 소통해 함께 해결해 나갈 것”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신임 회장 선거에서 이학구(58) 전 경남도연합회장이 당선됐다.

한농연은 지난달 30일 제20대 임원선거를 개최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3명의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대의원 327명 중 317명(96.7%)이 온라인 투표에 참가했다.

신임 이학구 회장은 당선 직후 “내부적으로 융합의 용광로 역할을 통해 조직 화합과 단결을 이루어 내고 대외적으로는 농업정책에 농업인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새해 과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시행 2년차를 맞는 공익직불제에 대해서는 “공익직불제가 농가를 지탱하는 지주대가 되도록 현장 의견수렴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농산물 추가 개방을 전제로 한 정부 통상정책에 맞서 농업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며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탄소중립 선언, 지역균형뉴딜과 연계한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농업·농촌 문제를 농업계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공론화하고 5000만 국민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적극 소통·교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농연 진주시연합회장과 경상남도농어업인단체연합회장에 이어 한농연 경상남도연합회장을 지냈다. 현재 경남과학영농인력육성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신임 이 회장은 2021년 1월 1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임기는 2년이다.

한편 한농연은 14만 농업경영인과 250만 농업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농업인단체다. 전국 17개 시도연합회와 167개 시군구연합회 등을 두고 있다.

김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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