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창구 아파트가격 상승률 전국 최상위권
창원 의창구 아파트가격 상승률 전국 최상위권
  • 강진성
  • 승인 2021.01.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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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분석, 1년 새 매매가 18% 껑충...2017년 가격 수준 회복

창원시 의창구와 성산구 아파트가격이 1년 새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의창구는 2020년 한 해 동안 18.3% 상승했다. 지방도시 가운데 사실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창원시 의창구와 성산구 아파트가격이 1년 새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창원 유니시티 단지 전경. 연합뉴스


◇하반기부터 본격 상승=의창구는 지난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만큼 가격 상승이 심했다. 본격적인 상승기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2020년 상반기까지는 보합세를 보였다. 하반기 월간 변동률은 7월 3.3%, 8월 1.3%, 9월 0.9%, 10월 0.5%, 11월 3.7%, 12월 7.7%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산구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해 7월 2.1%, 8월 1.7%, 9월 1.1%, 10월 0.4%, 11월 3.2%, 12월 8.2%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은 매월 표본 주택을 대상으로 평균 가격을 산출해 지역별 변동률을 발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 달 새 2~3%만 올라도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시의 하반기 상승률은 전국의 주목을 받을 정도다.

특히 12월 상승률은 전국 시군구 가운데 성산구와 의창구가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경남에서 월간 변동률이 7~8%대를 보인 것은 사상 처음이다.

◇3년 전 가격대 회복=의창구와 성산구의 아파트 평균가격은 2017년 당시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의창구 104.4, 성산구 102.5로 나타났다. 가격지수는 2017년 11월을 기준점(100)으로 매월 가격 변동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

지난달 기준 의창구 가격지수는 2017년 8월(105.1), 성산구는 2017년 9월(102.9)과 비슷한 수준이다.

도내 두 지역을 제외하면 여전히 3년 전 가격에 훨씬 못미친다.

지난달 경남 평균지수는 89.7에 그쳤다. 이는 2017년 11월 가격에 비해 10.3%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연간 상승률 사실상 최고=지난해 의창구 누적 상승률(18.3%)은 전국 최상위권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시(42.2%), 대전시 유성구(24.2%)와 서구(19.3%)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광역시급을 제외한 도단위에서는 의창구가 가장 높은 셈이다.

수도권을 포함해도 의창구보다 상승폭이 높은 곳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23.8%)와 기흥구(20.3%)에 불과했다.

반면 마산합포구(0.6%), 마산회원구(2.2%), 진해구(3.6%)의 상승률은 미미해 대조를 이뤘다.

도내 타지역 변동폭은 대체로 차분했다. 진주시(2.3%)가 창원을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 김해시(1.7%), 양산시(1.2%), 통영시(0.4%), 거제시(0.4%)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사천시(-2.3%)와 밀양시(-2.2%)는 하락했다.

경남지역 평균 아파트매매가격은 3.7%를 보였다.

한편 같은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은 7.1%, 수도권 8.7%, 지방권 5.6%로 조사됐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2020년 경남 아파트값 변동률
지역 연간
변동률
12월
변동률
지수
(2017. 11=100 기준)
경남 3.7% 2.1% 89.7
창원의창구 18.3% 7.7% 104.4
창원성산구 16.6% 8.2% 102.5
창원마산합포구 0.6% 0.1% 86.1
창원마산회원구 2.2% 1.6% 85.6
창원진해구 3.6% 2.4% 91.3
진주시 2.3% 0.9% 89.5
통영시 0.4% 0.3% 90.0
사천시 -2.3% -0.5% 80.8
김해시 1.7% 0.6% 84.9
밀양시 -2.2% -0.3% 86.5
거제시 0.4% -0.4% 78.0
양산시 1.2% 2.5%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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