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고, 통합 3년만에 '명문고' 우뚝
산청고, 통합 3년만에 '명문고' 우뚝
  • 원경복
  • 승인 2021.01.05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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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3개교 통합 거점기숙형고
서울대 등 전국 유명대 대거 합격
일체의 사교육 없이 자연 생태환경과 관련된 창의주제활동을 강조해온 시골학교에서 서울대학교를 비롯, 전국 유명대학교에 대거 합격해 기숙형자율고등학교의 정책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산청교육지원청과 산청고등학교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3학년 졸업생이 서울대학교 역사학과에 입학하는 등 서울지역 5명, 지방명문대 8명, 지방국립대 15명 총 30여명이 수시전형에 합격했다.

통합 산청고는 1952년 개교 후 2007년 산청여자고등학교와 통합하고, 2018년 산청고(구), 경호고, 생초고 3개 고교가 통합 신설돼 올해 경남 서북부권 농어촌 기숙형고등학교 3년째가 된 학교이다.

출범 이후 첫 번째 졸업생이 서울대에 합격하면서 지역사회의 오랜 바람을 실현하는 한편, 교육청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기숙형 자율고 정책이 성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산청고는 통합 이후 진학지도 전담팀을 꾸리고, 진로 진학 전문가로 인정받는 교사들을 영입, 학생들의 학력 신장 및 진학지도에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역의 자연 생태환경과 관련된 창의주제활동 및 동아리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지자체, 지역 장학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심화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일체의 사교육 없이도 정시전형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산청고 학생들의 학력을 높여왔다.

이 결과 지금까지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지역 5명, 부산대, 경북대 8명, 경기권, 지방국립대 15명 이상이 수시전형에서 합격했다. 앞으로 추가 합격이 예상되며 정시를 통해 더 많은 합격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순상 학교장은 “창의융합적 사고역량을 갖춘 민주시민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지역의 특색과 고교학점제의 장점이 잘 어우러진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청고의 중장기 발전 로드맵에 따라 경남 서북부권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자리매김하여 경남형 농어촌 기숙형 고등학교의 모범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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