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수업방해 해결 ‘이음교실’ 공모
경남교육청, 수업방해 해결 ‘이음교실’ 공모
  • 임명진
  • 승인 2021.01.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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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은 학교현장 교원의 최대 과제인 수업방해 문제를 교육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이음교실’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군별 25개 선도학교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12월 수업 방해 실태 설문 조사 결과 경남의 교원은 68.3%가 학생에 의한 수업 방해를 경험하고 있으며 49.4%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들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수업 방해 문제는 교사의 교육 활동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까지 침해하는 일인 만큼 수업 방해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수업방해 문제 해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업방해 해결을 위한 ‘이음교실’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전문기관 정책연구 및 선도학교 10개교를 운영했고 올해는 시·군별로 25개교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음교실은 수업 방해 행동에 대한 기존의 사후 처벌 위주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배려와 존중의 수업문화 조성을 위한 ‘예방 활동’,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원인에 따른 ‘맞춤형 지원’, 심각한 학생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 및 전문가 연계 치유 지원 등 3단계의 ‘관계 회복과 배움, 성장’에 중점을 두는 교육 활동 및 학습권 보호 프로그램이다.

이음교실 선도학교는 수업 방해 행동에 대한 예방과 지원을 위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예방 활동으로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연수’, 존중과 배려의 수업문화 조성을 위한 ‘예방 교육’과 ‘관계 형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또 통합지원팀의 협력을 통해 행동 원인에 따른 ‘맞춤 지원’과 ‘관계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심각하고 지속적인 방해 행동을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는 외부 기관과 전문가 연계 등 ‘개별적 상담 및 행동 치료 지원’이 이뤄진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선도학교 확대 운영 결과 틀을 토대로 모든 일반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정희 학교혁신과장은 “수업 방해 문제는 사후 약방문식 처벌보다 긍정적이고 교육적이며 예방중심의 접근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조성과 학생의 여건에 맞는 ‘맞춤식’ 해결 노력으로 수업방해 및 교권침해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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