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듣는다] 허성무 창원시장
[2021년을 듣는다] 허성무 창원시장
  • 이은수
  • 승인 2021.01.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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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성장 이끌어내 특례시 내실 다질 것”

인구증가, 경제성장, 일상변화
3대 핵심전략 차근차근 달성
완벽한 ‘특례시’ 만들도록 최선

창원시는 지난해 멈춤과 위기 속에서도 특례시 지정, 재정 특례 연장, 진해신항 명칭 획득,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 확정, 재료연구원 승격 등 의미있는 성과를 많이 거뒀다. 2021년은 창원시에게 특별한 해다. 통합 10주년을 넘어 미래 10년·100년으로 나아가는 첫 발을 떼고, 창원특례시 정식 출범을 앞두고 내실을 다져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창원시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올해 시정 목표를 ‘플러스 성장의 원년’으로 정하고 세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어느 때보다 바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이는 허성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초경쟁 시대, 창원 경제의 심장을 더욱 빠르게 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 신성장동력의 핵심이 될 창원형 뉴딜 사업 중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10대 선도 사업을 추진하고, 특히 창원특례시의 내실을 다져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특례시’ 추진 계획은.

▲2022년 1월 창원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올 한 해를 특례시 준비기간으로 삼고 행정·재정적 특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우선 특례 권한 법제화를 위해 수원, 고양, 용인시와 4개 대도시 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정부공모사업 직접참여, 지방세수 확충방안 등 공통 특례권한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이미 법안 국회통과 후 4개 대도시 시장 간담회를 가졌으며 4개 대도시 실무자도 2차례 회의를 통해 앞으로 추진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밖에 우리지역 특성을 고려한 항만행정, 국가산업단지 관련 권한 확보에도 힘쓸 것이다. 창원시는 공통 특례권한과 지역 특례권한을 포함해 이미 84건의 대도시 특례를 발굴해 놓았으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창원시 조직 내에 특례시출범준비단을 구성해 4개 대도시 행정협의회와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정부와 국회, 경남도와 끊임없이 협의해 2022년 대한민국에 없었던 ‘특례시’라는 새로운 자치모델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

-창원특례시 출범에 따른 시민 삶의 변화상은.

▲특례시 지정으로 시민들에게 더 많은 복지 및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일례로 현재 창원시의 물가와 주거비용 등은 광역시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사회복지급여 기준에서 중소도시 혹은 제일 낮은 4급지를 적용받아 복지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하거나 지원액을 적게 받는 시민들이 있다. 특례시가 출범하게 되면 복지서비스 기준등급을 도시 규모에 맞게 상향 조정해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항만의 경우 기존 부산신항 부지의 71%와 진해신항 100%가 창원시 관할에 속해 있다. 그러나 기초지자체라는 이유로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 직접 참여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례 권한으로 항만관리권을 이양 받으면 항만자치권을 확보할 수 있고, 항만 배후단지를 개발할 때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창원특례시는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경쟁력과 브랜드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사람과 자본을 불러들여 지역경제를 튼튼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다.

-통합 11주년이 되는 해다. ‘플러스 성장 원년’ 구상은.

▲지난 10년간 이어져온 역성장을 끊어내고, 긍정적인 변화를 시민이 체감하도록 하기 위해 2021년 창원시 시정목표를 ‘플러스 성장의 원년’으로 설정했다. 인구반등, 경제 V턴, 일상 플러스를 3대 핵심전략으로 삼고 5대 분야, 22개 실천과제를 수립했다.

5대 분야 중 첫 번째는 ‘가장 혁신적인 스마트해양도시’다. 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탈탄소 대전환 및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新제조업 르네상스를 실현해 스마트해양도시를 현실화 할 것이다. 그리고 ‘24시간 깨어있는 경제도시’ 조성에도 집중할 것입니다. 지난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온 누비전을 확대 발행하고, 일상 속 관광명소도 확대해 사람을 모으고, 경제를 살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상생과 공존의 포용도시 실현’에 대한 실천과제로 존엄을 지키고 차별 없는 도시, 교육, 문화, 복지 공공성 강화, 주민주도 공동체사회 실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등을 수행할 것이다. ‘끌림의 힘을 갖춘 사람 도시’를 만들기 위해 창의력을 북돋는 창원, 모두가 어울리는 K-스포츠 선도도시, 격이 다른 프리미엄 도시 공간 창출, 창원다움 경쟁력 강화 등의 실천과제를 수립했다. 마지막으로 일상 대변혁 프로젝트로 ‘4不 혁신’이라는 시민 체감형 목표도 설정했다.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 불편, 불쾌, 불만을 없애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안전한 일상, 더 편리한 생활인프라, 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

-지난해 많은 성과를 거양했는데, 2021년 역점 시책은.

▲4차 산업혁명의 초경쟁 시대를 맞아 창원 경제의 심장을 더욱 빠르게 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 신성장동력의 핵심이 될 창원형 뉴딜 사업 중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10대 선도 사업을 추진하고, 창원만의 특화된 강점에 치밀한 논리와 당위성을 더해 국책 사업화를 이끌어내겠다. R&D 클러스터의 중심이 될 진해연구자유지역은 6월부터 입주 연구기관 착공에 돌입하고, 방산혁신 클러스터 시범사업도 상반기에 착공하는 방위산업 진흥센터를 중심으로 본격화할 것이다.

진해신항 명칭에 걸맞은 권한과 실리를 확보하고, 항만배후부지 지정 및 배후물류산단 조성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창원의 항만경쟁력을 키우겠다. 더불어 마산해양신도시에 국립현대미술관, 디지털 혁신타운을 유치해 동북아 新해양거점도시로 비상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누비전을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해 풀뿌리 경제의 방어막을 구축하겠다. 더불어 탈탄소 대전환 시대를 맞아 수소, 풍력, 가스터빈 등 미래 에너지산업을 육성하고, 2030 스마트 기후환경도시 기반 구축과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등 기후위기에도 더 치밀하게 대응하겠다. 창원복지재단을 중심으로 여성,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우선되는 사회 환경을 만들고, 인구 100만 사수를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해 지속 가능한 인구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흰 소의 해, 신축년이 밝았다. 설레는 마음과 달리 현실에서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고, 시장 경제에는 냉기가 감돈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하다. 지난해 코로나19와 싸우는 와중에도 창원특례시 실현, 재정인센티브 연장, 국산 가스터빈 육성, 재료연구소 한국재료연구원 승격, 진해신항 명칭 확정, 착한 소비붐 촉진, 창원수목원 개원, 마산만 수질 개선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 모든 성과들을 발판 삼고, 또 시민 여러분과 힘을 모아 올해 창원은 ‘플러스 성장’을 달성할 것이다. 잘하는 부분은 응원해주시고, 못하는 부분은 따끔하게 질책해주시면서 창원시와 함께 나아가길 부탁드린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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