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울 “MB·朴 사면 찬성” 66%
경부울 “MB·朴 사면 찬성” 66%
  • 이홍구
  • 승인 2021.01.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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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지역 찬성 19%
전국 조사서는 찬반 팽팽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경남·부산·울산지역은 찬성 66%·반대 29.4%가 나왔다. 반면 광주·전라지역은 찬성 19%·반대 76%로 나와 양 지역의 정서가 극단적으로 엇갈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7.7%, 반대는 48.0%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4.3%였다.

지역별로 경남·부산·울산(찬성 66.6% vs 반대 29.4%)과 대전·세종·충청(58.3% vs 37.4%), 대구·경북(56.8% vs 31.3%)에서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광주·전라(19.3% vs 76.6%)와 인천·경기(39.6% vs 57.1%)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서울은 찬성 49.0%, 반대 47.6%로 갈렸다.

연령별로는 60대(68.1% vs 28.8%)와 70세 이상(68.1% vs 29.5%) 등 고령층은 다수가 찬성 의견이었다. 40대(31.5% vs 63.7%)와 30대(35.9% vs 59.1%), 20대(42.4% vs 51.6%)에서는 반대가 더 많았다. 50대는 찬성 48.2%, 반대 48.0%로 엇비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사면 반대 응답이 88.8%로 압도적이었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81.4%에 달했다.

보수층은 찬성(67.5%)이, 진보층은 반대(75.1%)가 각각 우세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찬성(51.0%)과 반대(43.5%)가 오차범위 이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꺼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총리로 일할 때부터 대통령의 생각이 어디에 계신지 짐작해 온 편”이라며 “(청와대와) 교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관련 “대통령이 사면해야겠다고 판단해 사면하면 그만이지, 이러쿵저러쿵 조건이 붙거나 하는 건 옳지 않다”며 “사면이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결심하면 그만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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