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학교폭력 크게 줄었다
경남에서 학교폭력 크게 줄었다
  • 임명진
  • 승인 2021.01.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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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2019년 1294건→작년 796건, 498건이나 감소
원인 살펴보니…코로나19·지역 맞춤형 예방 정책 효과 분석
지난해 경남지역의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796건으로, 전년도인 2019년 1294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의 감소에 대해 경남교육청은 작년 한해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지만,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면서 각 교육지원청 실정에 맞게 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다양한 예방활동에 적극 나선 점도 학교폭력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할수 없으나 신체폭력 뿐만 아니라 요즘 부쩍 늘고 있는 사이버상의 폭력건수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예방 정책을 보면, 창원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예방 캐릭터 ‘도아’를 학생공모를 통해 제작해 일선 학교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10개교에 실시했다.

또 학교폭력담당 장학사, 변호사, 전문가로 구성한 ‘학교폭력사안처리 신속지원팀’을 구성하고 총 22개교 26회에 걸쳐 학교방문 원스톱서비스를 지원했다.

진주교육지원청은 아동안전 긴급보호소로 운영하고 있는 아동안전지킴이집 지도 ‘아지맵’을 활용, 리플릿과 배너를 제작해 45개 초등학교에 보급했다. 특히 아지맵 배너에는 초등학교 주변 아동안전지킴이집 136곳이 드러나도록 QR코드를 배너안에 넣어 전체 위치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천교육지원청은 퇴임교원을 활용해 자존감을 길러주는 공감, 소통교육을 실시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밖에 밀양교육지원청의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한 온 마을 활용’, 통영교육지원청의 ‘피ㆍ가해 학생 관계회복 프로그램 운영’, 함양교육지원청의 ‘정보화진흥원과 함께하는 사이버폭력 예방’, 합천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 우려 지역 및 업소 정기점검’, 함안교육지원청의 ‘온라인으로 만나는 학교폭력 예방 전시회’ 등 40개의 우수 프로그램들이 지역실정에 맞게 시행됐다.

경남교육청은 이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모아 전국 최초로 ‘2020년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집’을 최근 전 교육지원청에 보급했다.

박세권 민주시민교육과장은 “2021년에는 교육지원청과 학교별 실정에 맞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생 또래상담 등 능동적인 예방활동, 학생 간 관계회복프로그램 활성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사이버폭력 예방 강화 등을 통해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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