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듣는다] 장충남 남해군수
[2021년을 듣는다] 장충남 남해군수
  • 문병기
  • 승인 2021.01.12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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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는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 알차고 보람된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서도 남해군은 코로나 확산을 막아내며 선방했다. 또한 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군 청사 신축문제 해결이나 관광 남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설리스카이워크 개장 등 굵직한 현안사업들도 잘 마무리한 한 해로 평가받고 있다.

젊음을 바탕으로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성격 탓에 옳다고 판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충남 군수. ‘남해 방문의 해’를 맞아 남해가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갈지 모든 군민들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고 있다.


-올해 공식석상에서의 첫 일성이 적극행정이었다. 그 의미는 무엇인가.

▲적극행정은 민선 7기 남해군의 군정철학인 ‘소통과 화합’의 연장선이자 업그레이드판이라 할 수 있다. 직원들께 제시한 적극행정의 자세는 ‘혁신·소통·책임’이다. 창의적인 열정을 군정에 끊임없이 반영시키면서, 내부 협업은 물론 원활한 민관협치로까지 나아가야 한다. 또한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남해군이 처한 현실을 통합적으로 인식하고 특화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혁신과 소통, 그리고 책임이 맞물려 돌아갈 때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관광이나 농업 분야에서 개별 정책만 훌륭하다고 해서 주민이 만족하는 성과가 나오는 시대가 아니다. 민원이 들어오기 전에 먼저 현장을 찾아가고, 여론 수렴을 통한 선제적 정책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2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정책은.

▲2022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를 통해 관광 산업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해양관광거점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한다.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다소 변경이 있었지만, 큰 그림에는 변함이 없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면서도, 조만간 국내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상황에 남해군이 그 어느 지자체보다 먼저 대응하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남해의 정서가 담긴 가족친화형 감성여행 콘텐츠를 마련하고, 민자 유치를 통한 고품격 숙박시설 건설도 병행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서비스마인드 미흡, 높은 물가, 대표 먹거리 부족 등 우리 군 관광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는 일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이 관광 남해를 완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추진 상황은.

▲남해 미래 백년대계를 완성할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초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수차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번번이 낮은 경제성 평가를 받아 추진되지 못했다. 하지만 인구가 밀집돼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열악한 경제적 기반을 고려했을 때, 단순히 경제성만 따지는 타당성 조사로는 효율적인 국토개발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 공감대를 얻기 시작했다.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도모할 수 있는 지방의 발전가능성까지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일괄예비타당성 조사가 시행 중이다. 경남도와 전남도, 그리고 여수시와 함께 국가선도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올 한해 기대해볼 만한 성과는 어떤 것이 있나.

▲남해읍 시가지가 명품·관광 도시로 확 바뀔 것이다. 주민들에게는 편안한 정주 여건을,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겠다. 그동안 주민들과 함께 준비과정을 착실하게 밟아온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다. 상인과 청년이 공존하고 남해읍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특화로’가 조성된다. 그동안 읍 시가지는 관광객들에게 스쳐지나가는 곳이었으나, 거리 자체가 행정·산업·교통의 중심지인 남해읍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다. 여기에 더해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을 주목해 달라. 190억원의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남해대교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관광 콘텐츠로 각광받을 것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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