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파 경로 역할...도내 신규확진 76% 달해
종교시설 발 집단 감염이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 38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진주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창원·양산 각 6명, 함안·김해 각 3명, 남해 2명, 의령·창녕 각 1명이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진주·함안·양산 각 1명을 제외한 3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추가 확진자 중 76%인 29명은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다.
전날 집단 감염이 확인된 진주 기도원 관련해서는 진주 15명, 창원·남해 각 2명, 양산·함안·의령·창녕 각 1명 등 2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기도원 방문자 22명과 그 가족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곳 관련 누적 확진자는 경남에서만 57명으로 늘었다.
종교계에 따르면 이 기도원은 행정당국에 정식 종교시설로 등록되거나 진주기독교총연합회 소속은 아니지만, 기독교계에서는 나름 이름이 알려진 곳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목사를 초빙해 종교TV (위성)방송으로 설교를 송출할 수 있었고, 기도차 이곳을 찾는 방문자 역시 곳곳에서 잇따랐다.
현재까지 방역당국이 파악한 기도원 방문자 명단은 이달 3~8일 엿새간이지만, 그 이전 이곳을 방문한 사람도 확진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기도원을 방문한 사람 명단 확보에 들어갔다.
실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 기도원을 방문한 부산시민이 확진되는 등 지난해부터 이미 기도원 내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 확산세가 심각한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도내 확진자도 증가세에 있다.
경남에서도 중대본 등으로 통보받은 명단에 있던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그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던 2명 등 도내 확진자 3명(창원2·양산1)도 이 통보 명단에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로 재집계 됐다.
특히 이들이 확진 3~4주 전 열방센터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추가 확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이 접촉자를 파악하고 검사를 의무화하는 시점(증상 발현일 2일 전 혹은 검사일 2일 전)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만큼 그 사이 접촉한 사람들의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창원에서는 대면 예배 강행으로 집단 감염으로 번진 한 교회 관련해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부산 보험 사무실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됐고, 도내 기존 확진자의 가족·직장동료·접촉자 등도 잇달아 확진됐다.
도 관계자는 “국내 감염자는 감소세에 있지만 도내 일 평균 확진자는 계속 20명대를 유지 중”이라며 “종교시설 관련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확진자는 1632명으로 이 중 30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백지영기자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 38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진주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창원·양산 각 6명, 함안·김해 각 3명, 남해 2명, 의령·창녕 각 1명이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진주·함안·양산 각 1명을 제외한 3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추가 확진자 중 76%인 29명은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다.
전날 집단 감염이 확인된 진주 기도원 관련해서는 진주 15명, 창원·남해 각 2명, 양산·함안·의령·창녕 각 1명 등 2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기도원 방문자 22명과 그 가족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곳 관련 누적 확진자는 경남에서만 57명으로 늘었다.
종교계에 따르면 이 기도원은 행정당국에 정식 종교시설로 등록되거나 진주기독교총연합회 소속은 아니지만, 기독교계에서는 나름 이름이 알려진 곳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목사를 초빙해 종교TV (위성)방송으로 설교를 송출할 수 있었고, 기도차 이곳을 찾는 방문자 역시 곳곳에서 잇따랐다.
현재까지 방역당국이 파악한 기도원 방문자 명단은 이달 3~8일 엿새간이지만, 그 이전 이곳을 방문한 사람도 확진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기도원을 방문한 사람 명단 확보에 들어갔다.
실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 기도원을 방문한 부산시민이 확진되는 등 지난해부터 이미 기도원 내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 확산세가 심각한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도내 확진자도 증가세에 있다.
경남에서도 중대본 등으로 통보받은 명단에 있던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그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던 2명 등 도내 확진자 3명(창원2·양산1)도 이 통보 명단에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로 재집계 됐다.
특히 이들이 확진 3~4주 전 열방센터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추가 확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이 접촉자를 파악하고 검사를 의무화하는 시점(증상 발현일 2일 전 혹은 검사일 2일 전)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만큼 그 사이 접촉한 사람들의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창원에서는 대면 예배 강행으로 집단 감염으로 번진 한 교회 관련해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부산 보험 사무실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됐고, 도내 기존 확진자의 가족·직장동료·접촉자 등도 잇달아 확진됐다.
도 관계자는 “국내 감염자는 감소세에 있지만 도내 일 평균 확진자는 계속 20명대를 유지 중”이라며 “종교시설 관련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확진자는 1632명으로 이 중 30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백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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