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종교시설 코로나19 감염 지속
경남, 종교시설 코로나19 감염 지속
  • 백지영
  • 승인 2021.01.13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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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중 10명 확진...진주기도원 양성률 73%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 국면을 맞은 가운데 경남에서는 종교시설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 23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 10명, 진주 5명, 김해 3명, 함양·함안 각 2명, 양산 1명이다. 이 중 진주 2명과 함안 1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추가 확진자 중 10명(43%)은 종교 시설 관련 확진자다. 진주 기도원 관련해서는 기도차 이곳을 찾았던 4명(진주2·함양2) 추가돼 도내 확진자만 61명으로 늘었다. 창원 교회 관련해서는 이곳 방문자 1명과 기존 확진자의 직장동료 4명 등 5명 추가됐고,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해서는 창원시민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하루 사이 도내 신규 확진자가 40명 안팎에서 20명대로 줄고,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 역시 전날(29명)에 비해 감소했지만 방역당국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견해다.

현재까지 진주기도원에 종교 목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분류돼 검사한 77명 중 확진자는 57명이다. 공무 등 종교 외 목적으로 방문했거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80명 중에서는 확진자가 4명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된다. 도 관계자는 “종교 목적 방문자의 양성률이 74%로 상당히 높다”며 “시설 방문자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감염이 심각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검사 완료까지는 갈 길이 멀다. 진주 기도원 관련 검사자는 전날 대비 28명 증가한 157명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이달 3~8일 방문자 114명 중 52명은 검사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검사 대상에 이달 1·2·9·10일과 지난해 12월 기도원 방문자 68명까지 포함한다면 방역당국이 검사를 설득해야 하는 사람 수는 더욱 늘어난다.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도가 확보한 방문자 명단은 178명으로 늘었다. 이 중 106명(60%)이 검사를 받아 12명이 확진됐다. 미검사자 중 일부는 검사 예정이지만 아직 40명은 미 방문 등을 이유로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가 추진하는 고위험 선제검사를 통해 함안 한 요양원에 근무하는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도 부산 보험 사무실 관련해 도내 확진자 1명(김해)이 추가됐고, 그 외 도내·외 확진자의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접촉자의 확진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656명으로, 이 중 30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백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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