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 진주 잠재력 잘 모른다”
“진주시민, 진주 잠재력 잘 모른다”
  • 박성민
  • 승인 2021.01.17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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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임식 ‘내가 사랑한 진주’ 출간
지역대표 역사·문화 이야기 담아
“귀중한 역사 활용방안 고민해야”

역사도시 진주의 이모저모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신간이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에 근무하는 최임식 박사(58)가 ‘내가 사랑한 진주’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진주와 인근 지역의 역사·문화·예술을 상징하는 30개의 핵심주제를 선정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평이하게 펼쳐 놓았다.

진주의 아이콘이 되어 있는 논개·진주성·임진왜란 등 역사를 비교적 자세히 서술하고 특히 함양의 논개묘 등 기존 잘못된 시각들에 대해서는 비판도 가하고 있다. 오늘의 진주를 있게한 형평운동·전통무용·차문화 그리고 지리산 등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해설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한국 대중음악에서 진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함에 착안하여 진주를 K-Pop의 고향이라고 규정했다. 그 뿌리가 된 손목인·이재호·이봉조·정민섭 등 지역출신 작곡가 4명을 사대천왕이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손목인의 친일행위와 반성없이 맞은 편안한 고종(考終)을 냉정하게 비판했다. 이재호와 남인수의 친일행위 역시 저자의 필탄(筆彈)을 비켜갈 수 없었다. 이들의 친일행위는 본인이 절절하게 반성한 이항녕, 후손들이 용기있게 분명한 반성의 뜻을 전한 이원수·김동인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지역과 후손들에게 많은 과제를 남기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지역의 현안이 되고 있는 국립대 통합문제에 대하여는 논리적 근거를 들어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지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팔만대장경이 남해군에서 판각되었다는 사실을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 자세히 설명하고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리는 합천이 겪고 있는 오늘의 고통에 대하여 담담하게 설명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진주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LH 지역상생협력단장으로 일하며 혁신도시 이전기관이 지역에 쉽게 동화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저자는 “진주에는 엄청난 역사문화 자원이 있지만 정작 많은 진주시민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진주를 심도있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토록 귀중한 역사와 선조들의 고귀한 희생을 단순한 참배에 그치지 말고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실천해 낼지 깊이 고민해야 할 것”라고 덧붙였다.

‘내가 사랑한 진주’는 진주문고(055-743-4123)에서 독점 판매한다. 권 당 1만8000원.

박성민기자

 

최임식 LH 전 지역상생협력단장이 진주의 역사문화예술을 담은 ‘내가 사랑한 진주’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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