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해인사역 반드시 설치돼야”
“남부내륙철도 해인사역 반드시 설치돼야”
  • 이용구
  • 승인 2021.01.17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창군 긴급 간담회서 道에 촉구
“서북부경남 문화·관광 필수요건”
거창군이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서 해인사역이 배제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는 등 경남도의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거창군은 지난 15일 군청 상황실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회의 긴급 간담회를 열고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해인사역이 배제된 것에 대해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인사역 유치 공동추진위원장인 구인모 군수, 김종두 군의회 의장, 안철우 아림예술제위원장, 김일수·강철우 도의원 등 추진위원과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환경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그동안 역사유치 추진경과와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거창군은 그동안 2019년 5월부터 해인사역 유치 거창군·해인사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경남도 방문, 유치 홍보 활동 전개, 국토부 및 철도 시설공단 방문 등 남부내륙고속철도 해인사 역사의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해 왔다.

추진위는 거창군의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안1과 대안2 모두 해인사역이 배제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의 경남도의 역할을 촉구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국토균형발전을 목표로 하는 국책 사업인 만큼 거창, 합천, 고령, 서대구 등 수혜인구가 많다”며 “수도권, 충천권, 경북권 등의 국민들이 팔만대장경과 수많은 국보와 보물이 있는 해인사를 방문하는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야로면 일대에 해인사 역사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특히 성주역이 생기면 해인사는 경남이 아닌 경북도민을 위한 해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 선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지만 노선안 조정을 위한 경남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예타가 면제됐다는 이유로 향후 경제성이 없어 사라질 것이 뻔한 지역에 역사를 유치하는 것은 미래세대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도 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거창군 추진위원회는 해인사, 고령군, 야로·가야면 등과 연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선 안에 대해 경남도와 국토부 등에 거창군의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100만 관광객이 찾는 해인사가 남부내륙철도 역사에 배제되면 남부내륙철도는 남해안 관광만을 위한 철도로 전락할 것이다”고 하면서 “서북부경남의 문화와 관광 그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이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용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