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건 70주년, 희생자 추모 기념사업 개최
거창사건 70주년, 희생자 추모 기념사업 개최
  • 이용구
  • 승인 2021.01.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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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은 올해 거창사건 70주년을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전쟁 없는 평화를 지속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거창군은 1월엔 거창읍과 신원면 시가지에 홍보용 현수막 등을 부착해 거창사건 70주년을 널리 알리고, 추모 분위기를 조성한다.

2월에는 거창사건이 일어난 달로 연중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거창사건 희생 장소를 순례하고 인증사진을 SNS로 알리는 ‘거창사건 순례 인증 릴레이 행사’를 연다. 이는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거창사건 희생자 배상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4월에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깊은 상처인 거창사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한 ‘제33회 합동위령제 및 제70주기 거창사건 희생자 추모식’이 열린다. 또 ‘거창사건 추모주간’을 운영한다.

거창사건의 진실, 역사적 상처 치유, 화해 상생 정신 확산 등 평화인권을 주제로 하는 전국 중·고등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거창사건 70주년 기념 문예공모전’을 개최한다.

8월에는 거창사건을 비롯한 한국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기 위한 ‘명사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

10월에는 거창사건 및 산청·함양사건 70주년을 기념해 거창·산청·함양군 희생자 유족, 군민을 대상으로 ‘평화기원 열린 음악회’를 열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제14회 거창 국화전시회’를 거창사건추모공원뿐만 아니라 공원 앞 농지 2만㎡까지 확대해 추모 분위기를 더욱 고조한다.

거창사건은 6·25전쟁 중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거창군 신원면에서 국군 병력이 지리산 공비토벌 과정에서 주민 719명을 집단 학살한 사건이다.

구인모 군수는 “우리 모두 거창사건을 기억하고, 이를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용구기자
거창사건추모공원.
거창읍과 신원면 소재지에 걸려 있는 거창사건 70주년 홍보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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