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기서 막아야
[사설]진주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기서 막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21.01.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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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중인 진주시가 25일까지 1주일 더 2.5단계를 연장하기로 했다. 단 정부 지침에 따라 완화된 2.5단계를 적용한다. 시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거리두기 제약사항이 상당히 변경·완화된 새로운 방역수칙을 적용하지만 도내에서 2.5단계를 적용을 받는 곳은 진주시가 유일하다. 2.5단계에도 유행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시의 조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시도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상에서의 감염 확산 속도와 규모가 방역 당국의 추적 능력을 넘어선 게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봉쇄 직전 단계인 2.5단계 연장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 등 사회적 약자의 고통이 가중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시민들의 불편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통장에서 시작된 이후 진주국제기도원 등 여파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경남도 협의와 시 방역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거리두기 2.5단계를 일주일 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때일수록 고통을 나눠지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코로나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은 2.5단계 영업 제한 속에서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텨야 했다. 이번 2.5단계 연장 조치로 경제적 타격을 받는 업소가 더욱 늘어나게 됐다. 시민들의 일상생활도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불필요하게 과잉 규제하는 대목은 없는지, 허술하게 방치된 방역 사각지대는 없는지 단계별 조치의 타당성과 형평성을 지속적으로 재검토해 불이익을 보는 사람들도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5단계 연장에서도 확산을 막지 못하면 한 번도 가지 않은 3단계를 맞이하는 건 정해진 수순이다. 지역경제에 피해가 막대하고 시민 불편도 극심하지만 불가피한 제약이다. 지금 감염 확산세에 제동을 걸지 못하면 더 큰 피해와 불편이 초래될 것이 분명하다. 시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 조처만으로는 확산세를 꺾는 데 한계가 있다. 시민 모두가 스스로 실천하는 ‘참여 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힘겹고 지루한 싸움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 2.5단계 연장단계인 여기서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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