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노량초교 살린 총동창회 열정
하동 노량초교 살린 총동창회 열정
  • 최두열
  • 승인 2021.01.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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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전달로 동기부여, 신임 교장은 '공동통학구역 조정' 나서
학생수가 부족해 폐교위기에 몰렸던 시골의 한 초등학교가 한꺼번에 많은 학생이 전입하면서 활력을 되찾아 소규모학교 활성화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전교생 20여명이던 하동 노량초등학교에 총동창회·장학회, 학부모, 학교장이 발벗고 나서 13명의 학생을 대거 전입시켜 폐교위기를 넘겼다.

노량초등학교(교장 이연미)는 지난 15일 전입학생 13명에게 노량초교 총동창회장학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노량초교 총동창회·장학회, 이 학교에 부임한 교장이 학생수를 늘여서 폐교를 막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전입한 학생들이다.

이 배경에는 학교를 살리기 위한 총동창회의 노력과 신임 교장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총동창회·장학회 차원에서 전입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키로 하는가 하면, 학교장은 발로 뛰는 교육행정을 몸소 실천했다.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수 있고, 모교를 살리는데 일조한다는 일념으로 장학금 모금에 열과 성을 다했다.

이연미 교장은 한명의 학생이라도 더 데려 오기위해 지역의 ‘공동통학구역 조정’을 관철해냈다. 특히 분교가 폐교되면서 학생들이 노량초교가 아닌 곳으로 전입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 교장은 노량초등학교 장점을 살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이들을 전입할수 있게했다. 각 학부모들을 설득하고 소통하면서 그야말로 발로 뛰는 교육행정을 실천했다. 그 결과 총 13명이 전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 교장은 이명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고통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동창회·장학회와 학교장까지 도움을 주니 학교가 믿음이 가고 관심을 갖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이 교장은 “학생전입이 가능했던 것은 총동창회·장학회를 비롯해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 한다”면서 “학교를 살리기 위해 물심양면 지원해준 총동창회·장학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하동 노량초등학교는 전입학생 13명에게 노량초등학교 총동창회장학회(회장 최명수)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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