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살기좋은 섬 가꾸기에 거는 기대
[사설]살기좋은 섬 가꾸기에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1.01.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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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다도해라 불릴만큼 섬이 많다. 그러나 거제와 남해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규모가 작은 섬이어서 항상 발전을 위한 투자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소외된 지역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남도가 ‘살기좋은 섬’가꾸기에 나선 것도 이들 섬주민들이 긍지를 갖고 지역발전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으로 보인다. 그 첫 사업으로 통영의 두미도와 남해의 조도, 호도를 대상으로 주민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에 들어간다고 한다. 지역의 장점을 활용한 소득증대와 섬가꾸기, 새로운 사업선택을 위한 우수사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의욕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지역의 지도자들이 참석, 주민들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컨센서스를 이루고 도와 시·군이 일체가 되어 성과를 거둔다는 목적인 것 같다. 처음 시작하는 출발점이라 도와 시·군의 의욕도 남다르다. 이번 사업은 도와 시·군이 50%씩 섬 당 30억원을 지원하는 실질적 섬 가꾸기로 그 성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지역의 섬은 인구감소로 학교가 폐교되거나 의료기관의 부재, 정주생활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의 부재로 인구감소라는 위기에 봉착했고 그 진행속도가 빨라진 것이 현실이다. 그런 현실적 위기를 극복하고 주민 스스로가 살기좋은 섬으로 가꾸자는 능동적 자세를 갖추고 의욕적으로 나서게 된다면 이는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그 성공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첫 단추가 역량강화인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살기좋은 섬은 단순히 소득증대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그곳에 희망이 있고 미래를 걸 수 있는 전망이 있어야 가능하다. 노력에서 보람을 찾고 외지인이 보더라도 그곳에 가고싶다는 의욕이 생길만큼 유인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타 지역의 성공사례는 살기좋은 섬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는 타산지석이 될 것이다. 주민들에게 보람을 안기고 그 성과가 눈에 보이는 사업추진을 기대한다. 무엇보다 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우선이다. 새마을 운동의 성공은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른 일체된 캠페인 덕분이다. 섬 가꾸기도 그런 모멘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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