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부상 동료 응원 유니폼 세리모니
황의조, 부상 동료 응원 유니폼 세리모니
  • 연합뉴스
  • 승인 2021.01.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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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전 멀티골로 보르도 3연승 견인

멀티골로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의 리그앙(1부리그) 3연승을 이끈 황의조(29)가 부상 중인 동료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의조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앙제와 2020-2021 리그앙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보르도의 2-1 승리를 이끈 뒤 “오타비우를 위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8분과 11분 두 골을 몰아치면서 자신의 유럽 무대 첫 멀티 골을 기록했다. 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흐른 공을 황의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3분 뒤에는 야신 아들리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추가 골을 넣은 황의조는 오타비우의 유니폼을 들고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오타비우는 지난주 훈련 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전력에서 이탈해 장기 결장이 예상되는 상태다.

황의조는 경기가 끝난 뒤 구단과 인터뷰에서 “가족보다 더 많이 보는 사이인 동료가 큰 부상을 당한 게 마음이 아프다”며 “우타비우를 위해 승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멀티골에 힘입어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리그 7위(승점 32·골 득실 +3)로 올라섰다. 6위 마르세유(승점 32·골 득실 +5)와 승점 차는 없다. 황의조는 “(기분이) 굉장히 좋다. 팀이 3연승을 해 더 기쁘다. 앞으로 이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서 황의조는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보르도 선수들은 경기 뒤 라커룸에서 둥글게 모여 책상을 두드리며 승리를 자축했고 “의조가 2골을 넣었다”며 환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오타비우를 위해’…황의조의 골 세리머니. /지롱댕 보르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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