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 시골학교, 학생들이 돌아온다
폐교 위기 시골학교, 학생들이 돌아온다
  • 강민중
  • 승인 2021.01.25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 미천초, 작은학교 살리기 성공 사례
진주교육청, 광역학구 지정 신입생 증가
폐교 위기까지 내몰렸던 시골 초등학교로 학생들이 돌아오고 있다. 교육당국이 추진한 맞춤형 정책이 학부모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진주교육지원청은 진주지역 장재·초전학구 신입생 17명 등 20명이 미천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작은학교살리기 정책의 성공 사례로 진성초등학교에 이어 두번째 성과다.

현재 미천초에는 가입학을 마친 후에도 신입생 입학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학생들의 전학 문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진주교육청은 광역학구 지정을 통해 도심지 학교의 과밀 해소, 인근 작은 학교살리기를 주요 정책으로 설정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왔다. 또 학부모들이 가장 민감한 통학 문제 지원, 교육환경 개선, 교육과정 운영 등 3대 현안에 대한 정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천초는 30명 내외의 소규모 학교로 학교의 존폐를 걱정해야 할 정도였지만 작은학교살리기가 학생들 모집에 큰 역할을 했다.

학부모들은 작은학교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면수업과 방과후 활동 등 교육과정이 일관성 있게 운영되고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천초는 올해 월 1회 주제별 교내외 직접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운동장 내 조성한 인라인스케이팅장에서 전교생 모두에게 개인 장비를 보급하고 전문강사가 인라인스케이팅을 지도한다.

이외에도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는 생태체험학습 등 학생 스스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작은 학교 특유의 교육과정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장재지역에서 입학을 결정한 한 학부모는 “직접 와서 천연잔디가 조성된 학교 운동장과 교내 야외학습장을 보고 도시 과밀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교육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해 입학을 결심했다”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허인수 교육장은 “광역학구 시행으로 기존의 진성초 외에도, 미천초와 사봉초 등에도 신입생이 늘고 있어 작은 학교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면서 “진주지역내 소규모학교를 작은 학교 살리기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어 가도록 정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