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김포행 ‘맑음’ 한가한 제주행 ‘흐림’
분주한 김포행 ‘맑음’ 한가한 제주행 ‘흐림’
  • 문병기
  • 승인 2021.01.25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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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공항 하이에어 탑승률 김포 80% 넘어
제주 노선은 제한적 운항·여행자제로 40%대
새 비행기 도입·노선 증편 등 편의제공 추진
하이에어가 사천공항에 취항하면서 공항 활성화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탑승률이 사천~김포노선은 ‘맑음’ 사천~제주노선은 아직까지 ‘흐림’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포노선에 비해 제주노선의 탑승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에어측은 오히려 노선증편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끊어졌던 사천~김포 하늘길이 다시 열린 건 지난해 9월 25일.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이에어가 이 노선에 취항하면서 사천공항은 7개월 만에 공항의 면모를 갖췄다.

김포노선 취항에 이어 지난해 12월 5일부터는 사천~제주노선까지 항공기를 투입, 노선을 확장해 서부경남 뿐만 아니라 전남지역의 항공수요까지 수용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사천~김포노선의 경우 취항한 지 4개월이 지나면서 의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당초 소형항공기 운항에 따른 불안감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취항 이후 지난 21일까지 운항기획 346편 중 기상악화로 인한 1편 회항을 제외하고 345편이 운항해 탑승률이 80.69%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취항한 사천~제주노선의 경우 32편이 운항해 탑승률이 40.43%에 불과해 김포노선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에어측은 김포노선의 예약률이 높은 것은 그만큼 항공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제주노선은 운항이 주말에 한정된 데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 여행을 미루거나 포기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이에어는 사천공항 취항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새 여객기 도입과 노선증편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재 김포노선은 월·목·금·토·일요일 등 5일만 왕복 운항하고 화요일과 수요일은 운항하지 않고 있다. 오는 3월 28일부터는 매일 2회 운항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제주노선의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 주2회 운영에서 목·토·일 3회 운영으로 증편한 후 최종 월·목·금·토·일요일로 노선을 증편할 예정이다.

하이에어 관계자는 “하이에어를 이용객을 위해 항공기 도입이나 노선증편 등 최대한의 서비스로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천 공항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제한이 있어 원하는 시간대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국내선의 수익 구조상 운영 시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자체의 지원 없이는 지속적인 운영이 어려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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