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작물, 국산화율 오르고 사용료 내리고
원예작물, 국산화율 오르고 사용료 내리고
  • 김영훈
  • 승인 2021.01.2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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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국산화율 10.5% 상승...로열티 지급액은 45% 감소
주요 원예작물의 지난 9년간 국산화율은 높아졌고 로열티 지급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시장 수요를 반영한 우수 국산 품종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지난 9년간(2012∼2020년) 원예작물 4분야 13작목의 국산화율은 10.5% 증가했고 사용료(로열티) 지급액은 45%(78억 6000만원) 감소했다.

4분야(채소·화훼·과수·버섯) 13작목(딸기·양파·장미·국화·난·카네이션·거베라·포인세티아·키위·감귤·블루베리·체리·버섯)의 평균 국산화율은 2012년 17.9%에서 지난해 28.4%로 상승했다.

특히 딸기의 국산화율은 2012년 74.5%에서 지난해 96%까지 올랐다.

농진청은 일본산 딸기는 국내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고 한국산 딸기는 이제 일본산과 수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꽃으로 널리 알려진 포인세티아는 ‘레드펄’·‘레드윙’·‘레드볼’ 등 그동안 활발한 품종 개발을 통해 국산화율이 2012년 12%에서 지난해 40.8%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버섯 국산화율도 꾸준히 올라 2012년 44.6%에서 2015년 50.3%로 50%를 넘겼고 지난해 58.5%를 기록해 올해 6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버섯 중 양송이는 ‘새도’·‘새한’·‘도담’ 등 지속적인 품종 개발로 지난해 국산 품종 보급률 72.3%를 달성했다.

국산화율 상승에 따라 사용료 지급액도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2년 175억 7000만원에 달했던 사용료 지급액은 2015년 123억 2000만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100억원 아래로 내려가 97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사용료 지급액 감소폭을 보면 버섯이 2012년 57억 7000만원에서 지난해 38억 9000만원으로 18억 8000만원이 줄었다.

우수 국산 품종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해외에서 사용료를 받는 품종도 늘어났다.

최근 6년간(2015∼2020년) 해외에서 사용료를 벌어들인 작물은 5작목(장미·딸기·국화·키위·이탈리안라이그라스) 25품종으로 금액은 약 21억 800만원 선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 생산자·소비자가 만족하는 자료 기반의 맞춤형 품종을 육성·보급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품종의 국산화율을 지속해서 높이고 사용료를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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