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본격 시동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본격 시동
  • 문병기
  • 승인 2021.01.26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부터 부지보상 협의 2022년 상반기 중 착공
수년을 끌어온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도로에 편입되는 부지는 오는 2월 공고를 거쳐 5월부터 토지 소유자들과 보상협의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동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발전소로 드나드는 대형 차량들이 인구 밀집지역인 도심도로를 통과하면서 교통사고 우려 등 수 많은 민원이 제기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었다. 여기에 고성그린파워(GGP)가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공사차량들이 운행하면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개최하는 등 극으로 치닫기도 했다.

이에 사천시와 시의회, 시민단체, GGP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12차례의 협상을 통해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데 합의점을 찾아 사태는 일단락 됐고, 최근 양 기관은 ‘고성화력 우회도로 실무협의회’를 열어 구체적인 보상 계획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 사업은 250여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삼천포도서관 뒤에서 용강정수장을 지나 옛 향촌농공단지 진입로까지 길이 4.3㎞, 폭 18m, 왕복 2차선으로 개설된다. 도로개설은 GGP가, 부지 보상과 설계는 사천시가 맡는다.

현재 시는 토지은행을 통한 보상실무 진행을 위해 해당 부지 분할측량과 지장물 조서작성 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토지은행에 360여 필지에 이르는 편입지 보상을 위탁하고, 보상 완료 후 해당 토지를 이관 받아 오는 2021년 하반기 또는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년 내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시는 이곳이 도시계획도로라는 점을 들어 GGP에 37m폭의 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공사비 358억 원도 GGP가 부담할 것을 요구했으나 GGP 측은 139억 원 이상 부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해 노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시 관계자는 “삼천포화력 진출입 차량들로 인해 지역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지만 수년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조만간 착공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면서 “조속히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한국남동발전(주)과 SK건설(주), SK가스(주), KDB인프라자산운용(주)이 투자한 GGP가 총 사업비 5조1960억 원을 들여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원 91만㎡에 2기의 발전기를 건설해 생산전력은 1040㎽의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