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제성장률 -1.0%…외환위기 후 첫 역성장
작년 경제성장률 -1.0%…외환위기 후 첫 역성장
  • 연합뉴스
  • 승인 2021.01.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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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2분기 마이너스...3분기·4분기 플러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덮친 지난해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1%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로 집계됐다. 역성장은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5.1%) 이후 22년 만이다. 1980년(-1.6%)을 포함하면 역대 세 번째 역성장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금융위기의 직접적 타격을 받은 2008년 4분기부터 이듬해 3분기까지의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로 -1%였다”며 “(코로나19 충격은) 금융위기 당시만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성장률이 2019년 2.0%에서 지난해 -1.0%로 3%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6%→2.3%, -3.7%포인트)보다도 작은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은 성장률 하락 폭이 5∼7%포인트는 될 것으로 주요 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기별로 나눠보면 작년 성장률은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뒷걸음친 뒤, 3분기와 4분기 각 2.1%, 1.1% 반등했다.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은 그나마 선방했지만 코로나19 재유행에 민간소비가 타격을 받았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중심으로 5.2% 늘면서 3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도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2.1% 증가했다.

하지만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운수)와 재화(음식료품 등) 소비가 모두 위축돼 전체적으로 1.7% 감소했다.

건설투자 역시 건물·토목 건설 모두 늘면서 6.5%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2.1% 감소했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2.8% △농림어업 4.9% △서비스업 0.4% △건설업 2.6% △전기가스수도업 5.9% 등으로 집계됐다.

경제 성장률에 대한 순수출 기여도는 1.3%포인트인 반면 민간소비는 -0.8%포인트였다. 수출이 성장률을 1.3%포인트 끌어올렸지만, 민간소비가 0.8%포인트 주저앉혔다는 뜻이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민간 기여도는 0.7%포인트, 정부 기여도는 0.4%포인트였다.

박 국장은 “민간의 기여도는 3분기 2.6%포인트에서 크게 줄었다”며 “정부의 경우 건설 투자를 중심으로 투자가 플러스 전환하면서 3분기 -0.3%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질 GDI는 4분기만 따지면 교역 조건이 악화한 탓에 실질 GDP 성장률(1.1%)보다 낮은 0.7%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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