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백신접종 ‘시작’…어떻게 진행되나
내달 백신접종 ‘시작’…어떻게 진행되나
  • 백지영
  • 승인 2021.01.2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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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군·구 24곳 코로나 백신센터 설치
접종 2개팀 배치 센터당 하루 최대 1200명
민간의료기관 위탁 접종…현재 885곳 참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월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경남도민들은 ‘코로나19백신접종센터’ 24곳과 ‘위탁운영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군·구마다 마련되는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이하 백신센터)에서는 초저온 유통·보관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도내 1000개 안팎의 위탁운영 민간의료기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등 비교적 유통이 용이한 백신이 접종된다.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대형 체육관이나 청소년수련관 등에 백신센터 24곳이 마련된다. 대부분의 시·군마다 1곳씩 설치되는 셈인데, 복수로 설치되는 일부 예외 지역도 있다.

설치 기준 지역이 행정구까지 구분되는 만큼 창원시에는 구별로 1개의 백신센터가 마련돼 총 5곳 구축된다.

김해시에는 인구 50만명 이상 시 추가 설치한다는 지침에 따라 2곳이 마련된다. 사천시의 경우 삼천포항 지역 간 원거리를 고려해 2곳으로 나눈다.

도는 시·군·구별로 2~3곳의 백신센터 후보지를 지난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제출했다. 중대본이 최종 장소를 지정하면 2월 중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백신센터에서는 문진부터 의사 예진, 접종, 사후 관리 등 통합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상 반응을 나타낸 환자 긴급 이송을 위한 소방 인력, 질서 유지 경찰도 배치한다.

백신센터 내 접종은 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요원 10명 등 22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한다. 후보지인 마산체육관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센터당 2개 팀이 배치 가능하다. 다만 인구가 적은 군 지역은 센터당 1개 팀이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센터 의사 1명당 하루 최대 150명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2개 팀이 배치된 백신센터의 일 최대 접종 가능 인원은 1200명이다.

임시 백신센터와는 별개로, 통상적인 독감 접종처럼 민간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등 비교적 유통이 수월한 백신 접종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위탁운영 의사를 밝힌 도내 병·의원은 모두 885곳이다. 지난해 인플루엔자 접종 의료기관이 1300여 곳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신청 마감일인 28일 이전에 참여 의사를 밝힐 의료기관이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타업무도 병행하는 특성상 민간의료기관에서는 의사 1명당 하루 최대 100명에 백신을 접종한다.

앞선 25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1분기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고위험의료기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 성인(19~64세)과 만성질환자 △4분기 미접종자와 2차 접종자 대상 접종 계획을 밝혔다. 도내 1분기 접종 대상자는 6만47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다만 백신센터에서 근무할 의료진을 수급하는 것은 과제다. 군 단위는 보건소·지소 소속 공보의·간호사 활용 계획도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추가 채용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도 의사회 관계자는 “센터에 기간제로 근무할 의사 수급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반 독감 백신처럼 민간의료기관만으로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는 백신을 위해 센터를 만들고 보건소 인력 등을 빼서 상주시키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경수 지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예방접종 원활한 시행을 위한 의료계 간담회’를 열어 의료 인력 수급방안, 접종 효율화 방안, 이상 반응시 신속대응 협력 등을 논의했다. 도 관계자를 비롯해 김선주 경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창원경상대병원 교수), 최성근 경남도의사회 회장, 마상혁 감염병대책위원장, 진주시·거제시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백지영기자

 
경남도는 26일 도청에서 백신접종 관계전문가들과 함께 백신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경수지사는 성공적 백신접종을 위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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