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지금 줄여야
탄소배출 지금 줄여야
  • 박준언
  • 승인 2021.01.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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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탄소배출 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탄소량 저감에 노력해 온 김해시는 지난해 환경부가 주관한 ‘저탄소생활 경연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여세를 몰아 올해는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기존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던 탄소중립 실천운동을 작은 조직까지 확대하는 등 탄소중립 5대 전략 34개 과제를 세웠다. 시는 56만 시민이 탄소 줄이기에 동참하면 연간 21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30년산 소나무 3200만 그루 식재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시와 산하기관 직원들에게는 컴퓨터 그린터치 설치하기, 메일함 비우기 등 ‘기후행동 1.5℃ 챌린지’를 추진해 연간 51톤의 온실가스 감축도 실천할 방침이다. 탄소 줄이기는 매우 중요하다. 최근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 때문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탄소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25일 3년간(2018~2020년) 서울대학교 조양기 교수 연구팀과 국내 최초로 고해상도 지역 해양기후 수치예측모델을 적용해 조사한 우리나라 주변해역 해양기후 수치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수준의 온실가스가 지속적으로 배출된다면 80년 뒤 인 2100년에는 우리나라 주변해역 해수면이 73.3c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119배 넘는 국토가 물에 잠기게 되는 결과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지 않을 경우 최근 30년간(1990~2019년) 약 10cm 상승한 것에 비해 해수면 상승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온실가스 감축이 어느 정도 실현되는 경우에는 51cm,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어 지구 스스로가 회복하는 경우에는 약 40cm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결과는 오는 4월 기후변화 관련 전 지구적 위험 평가 및 국제적 대책 마련을 위한 유엔 산하 국제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실릴 예정이다.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다. 다행히도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안정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그로 인해 발생되는 자연 재난은 인류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다. 이게 우리가 당장 탄소 저감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박준언기자
박준언기자

 

박준언 창원총국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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