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부산·울산지역의 수출실적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감소했다.
BN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15.9% 감소한 10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확산과 전 세계 수입수요 급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행인 것은 동남권수출이 지난해 4월 38.1%의 저점을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중에는 11개월 만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증가율로 전환되기도 했다.
연구소는 올해 동남권 수출를 전년대비 12.3% 상승한 1160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 관련 불확실성, 미중 무역분쟁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면서 2019년 수준(1228억달러)까지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동남권 조선산업 수출실적을 전년대비 8.3% 상승한 173억달러로 전망했다.
자동차산업은 기저효과, 글로벌 소비심리 회복, 전기차 수요 증가 등으로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19.6% 상승한 205억달러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정제산업의 경우 글로벌 수요 반등, 유가상승에 따른 단가 회복 등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수출실적 전망치를 전년 대비 16.1% 상승한 123억달러로 제시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동남권 수출은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글로벌 소비 및 투자 회복 등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 관계자의 말처럼 올해에는 주력 제조업의 수출 반등이 일어나 지역경제 활력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길 기대해 본다.
김영훈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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