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향 (시인, 장학사)
2월은 새 학년도를 준비하고 설계하는 달이다. 만상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소생할 새 봄맞이 준비를 하는 달이다.
2021학년도 3월부터 경남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에 학교통합지원센터가 확대 설치되어 운영된다고 한다. 경남교육청에서는 전년도에 6개 지역 교육지원청에 학교통합지원센터를 시범운영 하면서 교육활동 영역 지원 분야를 검토해 왔다. 시범운영 모델의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타시도 사례 및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요구를 반영하여 전격적으로 전 교육지원청에 설치하여 운영한다는 것이다. 설치 목적은 학교현장 중심의 교육·행정 지원으로 교직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전문직과 일반직 공무원의 협업을 통한 밀착형 학교현장 지원에 두고 있다. 학교통합지원센터(시), 학교교육지원센터(군)의 이름으로 행정업무 경감에 따른 학교 교육과정 안정화에 기여 할 것으로 사료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칠대로 지친 삶의 현장에서 특히 예년과 같지 않은 설 명절을 앞두고 더욱 착잡해지는 2월이다. 어려운 이 시기만 잘 넘기면 우리 모두에게 좋은 소식들이 찾아들 날들이 올 것이라 확신하면서 새로운 봄을 설계하고 볼 일이다.
이채 시인의 ‘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를 음미해 보며...!
모든 것이 순탄하리라고 믿기로 한다/꼭 그럴 것이라고 믿어보기로 한다/나무에 물이 오르고 꽃이 피고 푸릇푸릇 잎이 자랄 때/나의 하루하루도 그러하리라고/햇살이 따뜻하니 바람도 곱고 아늑하리라고/누구도 대신 걸어줄 수 없는/이 넓은 세상에 새로운 길 하나 내어 보기로 한다//길이라 함은 누군가 걸었기에 길이 된 것이리/아무도 걷지 않았다면 길이 될 수 없겠지/큰길에는 분명 수많은 발자욱이 남아 있을 것이다/그 하나하나의 눈물과 고뇌가/흐르고 흘러 강물 같은 길이 되었을 것이다/바람에 가지가 휘어지고 잎새 우는소리 들려와도/담담한 용기를 가져보기로 한다//봄은 그리 길지 않고 하루의 절반도 어둠이지 않던가/새들의 노랫소리가 위안이 되고/그 길에서 이름 모를 풀꽃들이 나를 반겨줄 때/더러 힘겨워도 견뎌낼 수 있으리라/조금은 쓸쓸해도 웃을 수 있으리라/풀잎 스치는 바람에도 나 행복하리라//하루의 끝에는 늘 밤을 기다리는 노을이 붉지/먼 훗날 나 노을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때를 알고 자리를 내어주는 낙엽처럼/그렇게 고요하게 순응할 수 있을까/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오면/한 알의 씨앗으로 흙 속에 묻힐 수 있을까/사람이여!//
2021학년도 3월부터 경남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에 학교통합지원센터가 확대 설치되어 운영된다고 한다. 경남교육청에서는 전년도에 6개 지역 교육지원청에 학교통합지원센터를 시범운영 하면서 교육활동 영역 지원 분야를 검토해 왔다. 시범운영 모델의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타시도 사례 및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요구를 반영하여 전격적으로 전 교육지원청에 설치하여 운영한다는 것이다. 설치 목적은 학교현장 중심의 교육·행정 지원으로 교직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전문직과 일반직 공무원의 협업을 통한 밀착형 학교현장 지원에 두고 있다. 학교통합지원센터(시), 학교교육지원센터(군)의 이름으로 행정업무 경감에 따른 학교 교육과정 안정화에 기여 할 것으로 사료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칠대로 지친 삶의 현장에서 특히 예년과 같지 않은 설 명절을 앞두고 더욱 착잡해지는 2월이다. 어려운 이 시기만 잘 넘기면 우리 모두에게 좋은 소식들이 찾아들 날들이 올 것이라 확신하면서 새로운 봄을 설계하고 볼 일이다.
이채 시인의 ‘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를 음미해 보며...!
모든 것이 순탄하리라고 믿기로 한다/꼭 그럴 것이라고 믿어보기로 한다/나무에 물이 오르고 꽃이 피고 푸릇푸릇 잎이 자랄 때/나의 하루하루도 그러하리라고/햇살이 따뜻하니 바람도 곱고 아늑하리라고/누구도 대신 걸어줄 수 없는/이 넓은 세상에 새로운 길 하나 내어 보기로 한다//길이라 함은 누군가 걸었기에 길이 된 것이리/아무도 걷지 않았다면 길이 될 수 없겠지/큰길에는 분명 수많은 발자욱이 남아 있을 것이다/그 하나하나의 눈물과 고뇌가/흐르고 흘러 강물 같은 길이 되었을 것이다/바람에 가지가 휘어지고 잎새 우는소리 들려와도/담담한 용기를 가져보기로 한다//봄은 그리 길지 않고 하루의 절반도 어둠이지 않던가/새들의 노랫소리가 위안이 되고/그 길에서 이름 모를 풀꽃들이 나를 반겨줄 때/더러 힘겨워도 견뎌낼 수 있으리라/조금은 쓸쓸해도 웃을 수 있으리라/풀잎 스치는 바람에도 나 행복하리라//하루의 끝에는 늘 밤을 기다리는 노을이 붉지/먼 훗날 나 노을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때를 알고 자리를 내어주는 낙엽처럼/그렇게 고요하게 순응할 수 있을까/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오면/한 알의 씨앗으로 흙 속에 묻힐 수 있을까/사람이여!//
최숙향 시인,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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