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항노화바이오 자원을 보물로 만들자
경남의 항노화바이오 자원을 보물로 만들자
  • 이웅재
  • 승인 2021.02.02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당연히 누렸던 그동안의 평범한 일상이 너무나 소중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나중에 시간되면 밥 한번 먹자”, “퇴근 후 술 한잔하자”란 말이 이렇게 그리울 줄 몰랐다는 이가 한둘이 아니다.

비대면 비접촉의 일상이 장기화되면서 혼밥 혼술 재택근무 등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사회상이 바뀌었다. 많은 이들은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원치 않는 코로나19 장기화가 인간의 내면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사람은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인간관계의 절대 명제를 헤집어 놓은 것이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덜 가고, 덜 만나고 등의 불편을 감수하다 보니 ‘이렇게도 살아지는구나’에서 ‘이렇게 살아도 되는구나’, ‘이렇게 사니 좋은 점도 있구나’로 점점 생각이 바뀌어 간다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생각이 바뀌면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했던가. 코로나19 사태의 위기의식이 인간의 면역체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많은 감염병 전문가들은 “자연 생태계를 교란한 인간에 대한 반격으로 사스와 메르스, 코로나19 등의 바이러스 감염병이 앞으로도 계속 ‘신종’이란 이름을 달고 발생할 것”이라 경고한다. 그러면서 “백신과 치료제로 대응하겠지만, 일단은 인간의 면역체계를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경남도는 일찍이 안티 에이징으로 대변되는 항노화바이오 분야에 주목했다. 항노화바이오산업은 면역력 향상과 직결된다. 경남도에는 양방과 한방, 해양을 아우르는 무한 자원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고령친화제품과 항노화제품, 바이오제품 등 시장은 무한대다. 경남테크노파크와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 등 지원 기관도 충분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다. 자원과 기업, 지원기관의 유기적 결합에 따른 시너지 창출이 관건이다.

바이러스 감염병이 상수로 등장하는 시대가 됐다. 경남의 항노화바이오자원을 활용, 면역력 향상은 물론 백신과 치료제 개발까지를 아우르는 실사구시의 노력과 지혜를 기대한다.

이웅재 취재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