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가격 2개월째 껑충…소비자물가 1% 상승

가격 민감한 신선식품 13% 상승
공업품·전기 수도 가스료는 하락

1월 경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를 기록했다. 다만 소비자가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신선식품은 13% 가까이 올라 체감 상승률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경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5(2015년 기준 10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 올랐지만 전월(0.9%) 상승률과 비슷했다.

경남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줄곧 1% 안팎에 그쳤다. 5월에는 -0.3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10월부터 0%대 상승률이 이어오다 이번에 1%대에 진입했다.

저물가 기조를 이어갔지만 소비자체감은 더 높았다.

대부분 품목은 내리거나 제자리에 머물렀지만 먹거리에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대비 12.0% 상승했다. 전월(12.2%) 상승률과 비슷하다. 특히 신선식품은 12.8%나 올랐다. 전월(13.6%)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 크게 오른 품목은 사과(67.7%), 파(68.4%), 양파(63.7%), 마늘(37.6%) 등이다. 반면 배추(-30.0%), 무(-42.3%), 상추(-12.1%) 등은 내렸다.

전월과 비교하면 오이(55.5%), 호박(62.8%)이 크게 올랐고 굴(-12.8%), 배추(-9.9%) 등이 내렸다.

공업제품(-0.8%)과 전기수도가스(-4.2%)는 내렸고 서비스(0.7%)는 소폭 올랐다.

품목별로는 고교납입금(-100.0%), 휘발유(-7.7%), 경유(-11.0%)가 하락했다.

이외 도시가스(-9.3%), 전기료(-2.1%), 등유(-9.2%), 휴대전화료(-1.5%) 등이 내렸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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